2019년 07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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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핫이슈 (12) 함안군수

청렴성 갖춘 인물에 관심 쏠려
역대 군수 4명 임기 중 재판받아
인구 증가·경제 활성화 정책 주목

  • 기사입력 : 2018-04-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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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군수 선거의 핫 이슈는 ‘잡음없이 온전하게 임기를 채울 수 있는 인물 선출’이다. 역대 군수들이 릴레이식으로 임기 중 하차하거나 사법처리됨으로써 군정 컨트롤타워 부재에 대한 군민들의 피로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번 함안군수 선거의 최대 이슈는 청렴성에 기반을 둔 후보 자질 검증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이다.

    이는 다시 갈수록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경제를 일거에 회복시키고, 도무지 증가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관내 정주인구를 어떻게 늘려 안정적인 군세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냐는 쪽으로 관심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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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청 전경./함안군/


    ◆청렴한 군수 선출= 전직 군수들의 잇단 비리와 위법행위로 군청 공무원을 비롯한 군민의 자존심이 크게 훼손된 상태다. 지난 2006년 진석규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한 가운데 2007년 12월 재선거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조영규 전 군수와 2010년 6월 당선된 하성식 전 군수가 임기 내내 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바람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함안군정의 현실이었다.

    더욱이 지난 2014년 취임한 차정섭 군수마저 지난해 4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만큼 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이다. 출마 후보들마다 이런 ‘흑역사’의 고리를 이번에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의 핫 이슈도 후보의 청렴성과 정직성에 맞춰진다.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온전한 임기를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여론의 큰 물줄기를 이루고 있다.

    ◆감소하는 인구 타개책= 경남의 중심지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과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인 함안은 창원 등 인근 대도시 지역의 배후도시로 성장하면서 한때 10만명을 넘는 인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인근 도시로 전출이 증가하면서 인구는 6만7000여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인구증가대책은 그간 함안군정의 고질적인 숙제가 됐다. 인구의 노령화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출산율은 급속히 줄어듦에 따라 인구문제는 앞으로도 군정의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둘째아이 임신부터 중학교 졸업 시까지 무상주거제공, 현행 재가 복지를 공동 재가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들고나온 후보도 있다. 어르신 편의시설 확충·복지증진, 취약계층 생활안정과 자립지원, 현실성있는 출산장려책,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교육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할 것이라는 공약도 제시됐다.

    야권의 한 후보는 출산지원금을 산후조리 지원과 연계해 첫째 아이에게 200만원, 둘째는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육아지원, 초등학교 입학 시 학습도구 전면지원, 중·고교 입학 시 교복 무상지원 등 출산·육아·교육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을 함으로써 인구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지역경제 활성화=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지역경제가 눈에 띄게 침체하고 있는 현 상황을 급반전시키는 사안도 중대 이슈다. 후보들이 이 같은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내놓는 공약들은 다양하다.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미래 먹거리 마련, 도시 인프라 구축, 칠서·칠원읍을 중심으로 한 대단위 주택단지 조성, 농업과 제조업, 문화예술적 자산을 융·복합한 6차 산업 전형 형성, 기업 투자환경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영인의 기를 살리는 시책, 노후화된 주거시설과 구시가지 리모델링과 신주거지 개발 등이 그런 류다.

    일부 후보들의 공약이 겹치는 지점은 관광중심 도시, 칠원읍 등 삼칠권과 가야·군북 등 가야권 두 개의 축으로 균형발전시킨다는 내용이다.

    기업규제 규제일몰제 도입, 군청 내 ‘중소상공인 지원센터’ 설립, 관내 기업 지역인재 우선채용 제도화, 재래시장 재개발과 점포 리모델링, 함안의 특성을 살린 ‘테마상가’유치, 창업벤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함안 테크노파크’조성 등도 최근 제시된 공약들이다.

    ◆여·야 후보 난립 치열한 내부 경선= 인근 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많은 후보들이 난립한 여야의 경선이 어떻게 결론지어질 것인가 하는 사항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여·야 정당별로도 복수의 후보들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당내 경선이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선거구도에 많은 변수가 나타날 수도 있다.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선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9일 탈당을 한 것도 이런 분석을 낳게 하는 한 단편이다. 함안의 경우 전통적인 보수 성향의 정치지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지만 진보성향의 여당바람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만만찮은 만큼 향후 선거판세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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