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아 학교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 설명회가 잇따르고 있다.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교육과정 설명회에 음악회를 곁들이는가 하면 만화로 제작하는 등 학교와 교사, 학부모가 공감대를 얻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창원 합성초 교육과정 설명회.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감성 충전
◆창원 합성초= 창원 합성초등학교(교장 정삼옥)는 지난달 28일 오후 학교, 학년, 학급 교육과정 설명회 및 학부모 총회를 학교 강당 합성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학교 오이밴드 동아리의 공연으로 시작해 감사패 전달, 학교장 인사, 교직원 소개를 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과 전교 학부모회 임원도 선출했다. 이날 설명회의 대미는 ‘자녀의 감성교육을 위한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로 장식했다. 음악회에는 창신대 배정인, 윤민선 교수의 피아노 연주와 안은미, 이명자 교수의 소프라노 공연이 감미롭게 강당에 울려 퍼지며 참석자들의 잠들어 있던 아름다운 감성을 깨워줬다.
김해신안초 교육과정 설명회
만화로 만든 교육과정, 한눈에~
◆김해신안초= 김해신안초등학교(교장 신상국)는 지난달 30일 학교교육과정설명회를 개최하며, 만화로 제작한 학교교육과정 ‘2018 김해신안교육’을 교육공동체인 학생(학부모)·교사에게 배부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학교교육과정 홍보자료를 만들자는 취지가 교직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캐릭터 공모전을 열고, 교목인 소나무와 교화인 영산홍을 모델로 하는 ‘솔이’와 ‘홍이’를 선정했다. 두 캐릭터가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구성된 ‘2018 김해신안교육’은 학생과 학부모가 궁금해하고 꼭 알아야 할 학교교육과정 및 교육현장의 주요 내용들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했다.
진주 대곡중 교육과정 설명회
촛불 아래 신뢰 쌓는 학부모·교사
◆진주 대곡중= 지난달 27일 오후 7시 50분 진주 대곡중학교(교장 윤삼열) 도서관에는 촛불이 어둠을 밝히며 학부모와 교사들의 만남이 있었다. 원형으로 빙 둘러앉은 학부모와 교사의 신뢰서클이다. 단순히 교과과정 설명회만으로는 교사와 학부모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교과과정 설명회 이후 학부모와 교사, 교장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터놓고 마음을 나누는 신뢰서클을 마련한 것이다. 신뢰서클은 교육과정은 물론 학교에 대한 궁금한 것과 알게 된 것, 학교에 대한 느낌 등을 이야기 나누며 소통하는 자리였다.
거제 옥포중 교육과정 설명회
명사가 들려주는 학교 교육 방향
◆거제 옥포중= 거제 옥포중학교(교장 양재록)은 지난달 21일 구관혁 한국우주항공산업 사회공헌팀장을 초청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의인성 인재 키우기’라는 주제로 명사 초청 특강을 했다. 창의인성을 키우기 위한 패러다임과 비전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아이들의 생각을 키우고 기다려 주는 자녀 교육 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강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강연을 들으면서 자녀를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달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밀양여고 교육과정 설명회
대입제도 등 학부모 궁금증 해소
◆밀양여고= 밀양여자고등학교(교장 정봉효)는 지난달 29일 오후 ‘2018학년도 1학기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중점 방향을 설명하며 달라진 교육과정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줬다. 특히 달라진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 지역 내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대학진학전문위원단 상담위원이자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인 김양선 창원 용호고 교사를 초청해 ‘대학입시제도 이해와 맞춤형 학생부 작성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