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책꽂이] 내 몫의 사랑을 탕진하고 지금 당신을 만나 등

  • 기사입력 : 2018-04-06 07:00:00
  •   
  • 메인이미지


    ▲정충문화 = 창원대도호부 읍성의 복원과 창원대도호부의 충의·충절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정충문화진흥회가 지난해 12월 1일 창원대에서 개최한 정충문화학술대회 주제 발표와 토론 내용, 강용수 정충문화진흥회장·윤종덕 경남향토사연구회원의 ‘경남지역 충신에 대한 고찰’ 등 논문 8편, 강용수 정충문화진흥회장의 ‘창원 충신 황시헌의 정려 중건기와 충절각 비문’ 등 자료 6편을 수록했다. 사단법인 정충문화진흥회 지음, 서경 펴냄, 비매품.


    메인이미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회계책 = 회계도 결국 이해의 싸움이다. 외우기만 해서는 자산·자본·부채 위치만 기억하는 것에서 끝나버린다. 현직 회계사인 저자는 날카로운 눈으로 업종별·유형별로 유익한 재무제표만 골라 담았다. 이밖에 부동산, 주식, 가계부, 퇴직연금 등 일상에 밀접한 요소를 회계적인 발상으로 전환해 더 빨리 핵심개념을 익히도록 했다. 차분하고 쉽게 쓰인 문장을 읽어나가다 보면 더 빨리 회계를 공부하지 않은 아쉬움과 함께 회계 근육이 점점 단단히 붙어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권재희 지음, 길벗 펴냄, 1만5000원.


    메인이미지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대상작 김초엽의 ‘관내분실’은 ‘마인드 업로딩’이 가능해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죽은 사람들의 기억을 보관하는 ‘도서관’에서 분실된 엄마의 마인드와 마주하기 위해 엄마의 기록을 찾아나서는 딸의 이야기다. 여자들의 이야기이고, 사라진 엄마에 대한 이야기며,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엄마를 찾으면서 끊임없이 ‘내 인생도 저렇게 되나? 나도 저렇게 없어지나?’라고 질문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초엽·김혜진·오정연·김선호·이루카 지음, 허블 펴냄, 1만2000원.


    메인이미지

    ▲내 몫의 사랑을 탕진하고 지금 당신을 만나 = 이 책은 작가가 ‘당신’에게 보내는 35편의 편지를 담고 있다. 그 ‘당신’은 작가가 사랑한, 혹은 사랑할 뻔한 당신들, 어쩌면 책을 읽는 당신일 수도 있다. 남반구의 겨울에서 다시 북반구의 겨울 끝자락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안부를 염려하는 그의 목소리는 다정하다. 작가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며, ‘존재의 존재함’에 대해 숙고한다. 문학적 감성과 인문학적 통찰이 무르익은 작가의 문장 내공이 이 책에서 절정을 이룬다. 장석주 지음, 마음서재 펴냄, 1만3800원.


    메인이미지

    ▲나는 엄마다 = 저자는 육아 기간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릴 때마다 ‘왜 이렇게 힘들지, 나만 그런가, 해결 방법은 없을까’를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했다. 그리고 그 해답을 글쓰기에서 찾았다. 육아일기 쓰기와 글쓰기 공부를 통해 마케팅이나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소신 육아가 가능해졌으며 감사일기, 감정 지우개 글쓰기, 부부싸움 글로 물 베기, 우아한 뒷담화, 치유 글쓰기 등으로 엄마로서, 개인으로서 크게 성장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심소영 지음, 길벗 펴냄, 1만5000원.


    메인이미지

    ▲까르륵까르륵 = 작가는 “사는 게 매일매일 기쁘고 행복하다”는 조카의 말에서, 본능적으로 놀이의 대상을 찾고 즐거움에 빠져드는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 속에서, 우리에게도 어른이 되며 억눌려 왔던 해맑은 순수가 내재해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그동안 드러낼 수 없던 외로움과 고통에 공감하며 사람들을 위로해 왔던 작가는 <까르륵까르륵>에서 독자의 입가에 미소를 피어오르게 할 이야기들을 꽉 채워 다른 빛깔의 편안함과 싱그러움을 선물한다. 정여울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 9900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