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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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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기후재앙 막자” 머리 맞댄 청소년들

안송주 초록기자(완주 화산중 3학년)
모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서
온실가스 감축 등 놓고 열띤 토론

  • 기사입력 : 2018-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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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7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2018 YOUTH MCOP 청소년 모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중등부 한국위원회 비공식회의에서 학생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2018 YOUTH MCOP 청소년 모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모의총회)’가 지난 3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시의회 회의실에서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서 열렸습니다. 저는 작년에 이어 올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작년에는 중등부 미국 대표국으로 참여했으며, 올해는 중등부 한국어 의장단으로 참여해 회의를 이끌었습니다.

    이번에는 ‘기후변화 대응이 어려운 개도국을 위한 적응 기금 마련을 위한 해결방안’이란 큰 주제에서 세부 카테고리로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제가 의장을 맡은 중등부 한국어 분야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로드맵’이라는 세부 주제로 1차 예선을 통과한 네팔,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 한국 등 9개국 10명이 열띤 토론을 했습니다.

    각 대표국은 각국의 정책 현안과 과제들을 사전에 알아보고 기조연설, 대표국 공식 회의, 비공식 회의를 통해 결의안을 도출했습니다. 모의총회의 주제와 관련해 많은 대표국이 교토의정서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언급이 많았습니다.

    교토의정서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에서 채택된 것으로, 주요 선진국 37개국이 참가해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던 교토의정서와 달리 파리기후변화협약은 195개 당사국 모두에게 국제법상 구속력 있는 보편적인 첫 기후 합의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프랑스 파리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는 195개 협약 당사국들이 모여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섭씨 1.5℃까지 제한하는 데 노력하고 2023년부터 5년마다 당사국이 탄소 감축 약속을 지키는지 검토해 2030년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자국의 발전을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힘들다고 하는 실정이고 특히 개도국들의 적극적 참여는 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온실감축을 위한 각국의 다양한 정책이 시급합니다. 이에 모의총회에 참가한 대표들은 각국의 입장을 발표하고 비공식 회의를 거쳐 각국의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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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송주 초록기자 (완주 화산중 3학년)

    열띤 비공식 회의 끝에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결의안이 나왔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선진 기업에서 개발도상국과 탄소포인트제를 국제사회에서 거래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자고 덴마크에서 발표했습니다.

    미흡하지만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모인 자리에서 각 대표국으로 조사한 자료를 성실히 발표하고 토론함으로써 다 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안송주 초록기자 (완주 화산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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