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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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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실전… NC 시범경기 9위로 마감

실전 감각 키우고 선수 컨디션 점검
내일까지 마산구장서 시즌 대비 훈련

  • 기사입력 : 2018-03-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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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실전이다.

    NC 다이노스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승 5패를 유지, 삼성과 공동 9위로 2018 시범경기 일정을 종료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1등을 차지한 구단은 5승 1패를 기록한 kt이며, 그 뒤를 KIA(4승 1패), SK(4승 1무 1패), LG(4승 3패), 두산(3승 3패), 한화(3승 3패), 롯데(2승 3패), 넥센(2승 4패)가 이었다.

    NC는 유난히 바쁜 시범경기 일정을 보냈다. 전지훈련 동안 벌어진 치열한 경쟁으로 붙박이 선발투수와 주전 포수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로 시범경기에 임한 데다가, 이번 시범경기는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정규 시즌 개막이 빨라짐에 따라 역대 최소 경기인 각 팀당 8경기 일정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NC는 예정된 8번의 시범경기 중 2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짧은 기간 동안 모든 선수의 컨디션을 점검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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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지난 13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초 수비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경남신문DB/


    NC는 6번의 시범경기에서 최금강, 이재학, 구창모, 왕웨이중, 로건 베렛을 순차적으로 선발 등판시켜 구위를 확인했다.

    1선발로 낙점된 왕웨이중은 지난 17일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투런홈런을 포함해 4실점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고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선보이며 개막전 선발 투수 자리를 꿰찼다.

    2선발 베렛은 지난 18일 열린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면서 전지훈련 평가전의 10이닝 5실점 부진을 깨끗이 씻었다. 최금강과 구창모 역시 각각 5이닝과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면서 3·4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이재학의 4이닝 6피안타 4실점 부진과 우천 취소로 인해 선발 후보군인 정수민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점은 아쉬웠다.

    나성범-스크럭스-박석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위력도 점검했다. 나성범, 스크럭스, 박석민은 시범경기에서 홈런 1개씩을 터뜨리고 합계 5타점을 올리는 등 방망이 예열을 마쳤다.

    지난해 풀시즌 선발 출장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권희동과 백업 내야수 도태훈 역시 홈런 1개씩을 기록했다. 특히 도태훈은 지난 20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동점 만루포를 쏘아올리면서 팀 내 시범경기 타점왕에 올랐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NC 유력한 리드오프 후보인 김성욱과 이종욱이 각각 타율 0.100과 0.077로 부진했다. NC 하위 타순의 핵으로 평가받는 손시헌 역시 2할이 채 되지 않는 타율을 남기는 등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는 컨디션 점검과 실전 감각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성적은 중요치 않다. 하지만 이틀 후면 실전에 돌입하는 만큼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하루빨리 보완해야 한다. NC는 22일과 23일 마산구장에서 자체 훈련을 하며 시즌 개막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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