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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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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김해신공항 건설 ‘난기류’

경남·부산지역 선거쟁점 부각
출마자들, 입지 재검토 등 공약

  • 기사입력 : 2018-03-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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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신공항이 경남과 부산지역에 선거쟁점으로 부각되면서 19일 출마자들이 신공항 입지 재검토를 비롯해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공약하는 등 이상 기류가 불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80여일 앞두고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이 난기류에 휘말리고 있다.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은 영남권 5개 시·도(경남·부산·울산·경북·대구) 단체장들의 합의에 따라 지난 2015년 6월부터 1년간에 걸쳐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과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수행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됐는데,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사업비 5조9600억원, 연간 이용자 수 3800만명 수용 규모로 건설키로 확정하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공항건설 및 운영계획 등의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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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경남신문DB/


    김해신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소음피해 권역인 부산 강서구와 김해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그동안 김해공항 이·착륙 소음공해로 주민들뿐 아니라 가축들도 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는데 신공항이 조성되면 고통이 더 심해질 것이기 때문으로, 선거를 앞둔 정치권도 소음 공해 부담이 없는 가덕도에 24시간 운용 가능한 영남관문 공항 건설을 부추기면서 여론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발전연구원이 김해공항에 새 활주로를 건설하는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의 직·간접 경제 효과가 9조1721억원에 달할 것 이라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액 17조2636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6조1051억원, 취업유발 인원은 13만3468명에 달할 것으로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공항건설·공항운영·항공운송 부문 6조669억원이며, 간접효과는 여객여행 지출액 3조1052억원으로 추정했고 직접효과에 따른 유발효과 가운데 공항건설에 따른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액이 각각 8조5094억원과 2조8084억원이며 취업유발 인원은 5만5842명이다.

    공항운영과 관련한 유발효과로는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액이 각각 연간 2868억원과 1466억원이며, 취업유발 인원은 2291명으로 예상했다.

    항공운송 부문의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액은 각각 연간 2조9392억원과 6009억원이며 취업유발 인원은 3860명에 달했으며 유발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 간접효과는 여객여행으로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액이 연간 5조5282억원과 2조5492억원이며, 취업유발 인원은 7만1475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선영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여객여행이 관광산업과 함께 항공여객수요와 직결되면서 항공운송업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쇼핑(도소매), 음식, 숙박 등 1인당 평균 지출액이 큰 외국인 여객여행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공항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김해신공항의 조기개항이 시급한 성황으로 김해공항은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여객 1600만명을 달성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연간 여객 1000만명 달성 후 해마다 100만~200만명의 새로운 여객 수요를 창출하며 올해까지 4년 연속 최대 여객 기록을 달성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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