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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294) 제22화 거상의 나라 54

“대학생들 옷차림이 어때요?”

  • 기사입력 : 2018-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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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대행 문제에 대해서 토론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등려화가 있었기 때문에 모두 중국 말을 했다.

    “그럼 주문표를 만들면 될 겁니다.”

    “그래요. 그걸 만들어서 유청과 상의해 보자고요.”

    김진호는 직원들을 데리고 대학가로 갔다. 대학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여기도 한국이나 다를 바 없네요.”

    송진화가 대학가를 살피면서 말했다.

    “대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유행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해요.”

    김진호가 대답을 해주었다.

    “대학생들 옷차림이 어때요?”

    등려화가 송진화에게 물었다.

    “패션이요? 자유분방하기는 한데 아쉬운 점도 있어요.”

    송진화가 여학생들의 패션을 살폈다. 그녀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학생들이 입고 있는 옷의 천이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의 대학생들도 좋은 옷을 입고 다니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학생들이 많네요.”

    신건우가 여학생들의 짧은 스커트를 보고 말했다.

    “중국은 사상만 빼놓고 모든 걸 개방했어요.”

    “굉장히 신기해요.”

    “앞으로 중국에서 많은 일을 해야 하니 여러분들이 중국에 있는 동안 밥 먹는 것은 스스로 계산해요. 대중교통 이용하는 방법과 계산하는 법부터 익혀요.”

    김진호가 신건우에게 말했다.

    “1호점은 언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어요?”

    송진화가 고개를 끄덕이고 물었다.

    “사흘 후요.”

    1호점 가게는 내일까지 비울 예정이었다. 저녁식사는 모두 함께 했다. 중국에 처음 온 사람들을 위해 술도 함께 마셨다.

    김진호는 직원들을 숙소에 데려다 주고 등려화와 함께 나왔다. 2차는 직원들이 알아서 하게 했다.

    “내일은 어떻게 해요?”

    “2호점, 3호점 자리도 알아봐야지요. 필요하면 계약도 해야 돼요.”

    “그럼 점장도 필요하겠네요.”

    “당연하지요. 직영점은 5개 정도로 그치고 나머지는 주인이 따로 있어야 돼요. 주인이 스스로 장사를 하는 거지요.”

    “집에 가서 한잔 더 해요.”

    “좋아요.”

    등려화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시장이 있었다. 김진호는 시장에 가서 안주거리와 술을 샀다. 시간이 늦어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었다.

    2월이지만 북경의 날씨는 여전히 추웠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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