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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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15) 남해군수

8명 출마… ‘재선 군수’ 맥 이어지나
민주당 2명, 당내 공천 경쟁
한국당, 군수 포함 5명 경합

  • 기사입력 : 2018-03-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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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가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남해군수 선거에 나설 후보군이 두터워지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5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8명이다. 민주당 후보는 지난해부터 2명에서 변동이 없는 반면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박영일 군수가 속한 자유한국당 후보는 5명으로 늘어나 오히려 더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역대 남해군수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보수 후보와 진보 성향의 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의 여야 정당 후보가 진보와 보수를 대표해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남해지역 유권자들은 후보의 소속 정당보다는 인물에 더 무게를 두고 선택해 왔다. 올해 군수선거 역시 이러한 성향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다.

    남해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 등의 과제가 놓여 있다. 군수 선택의 기준은 당면한 과제들을 잘 풀어 나갈 수 있는 인물이 누군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군수들은 대부분 재선에는 성공한 만큼 현 군수가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집권 여당을 배경으로 선거에서 승리해 남해의 현안들을 잘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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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삼준 남해군의회 부의장과 장충남 남해사회통합연구소장 등 2명이 지난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다. 두 후보는 피할 수 없는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표밭갈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 후보는 남해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있는 김두관 국회의원과 나름대로 친분이 있는 점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지역에서는 관심 사항이다.

    박삼준 부의장은 군의원 선거에서 내리 3선을 할 정도로 탄탄한 지지기반과 함께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 농민회 활동과 3선 군의원으로서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 부의장은 “현직 군수의 군정이 비민주적인 부분이 많다. 고령화에 대한 대책을 비롯한 현안 해결을 통해 남해를 발전시키기 위해 군수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충남 소장은 지난해 3월 남해사회통합연구소를 열고 남해발전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는 등 군민 속으로 다가서고 있다. 경찰조직에 오랫동안 몸 담았지만 고향에서의 인지도는 높지 않은 만큼 노인대학 특강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 소장은 “남해는 재정자립도가 낮고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 현안들이 심각하다.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박영일 군수와 김두일 남해군의원, 문준홍 남해미래정책연구소장, 박광동 남해군의원, 이철호 남해치과원장 등 5명의 후보가 출마입장을 밝혔다. 현직 군수가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하지만 현 군수의 실정이 없지 않은 만큼 공천 경쟁도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박영일 군수는 지난 4년간 현장행정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음 4년은 풍요로운 보물섬 남해와 군민행복시대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로 두 번째 군수에 도전한다. 박 군수는 “석탄가스복합발전소 착공과 대명리조트 조기 건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 보물섬 800리길 간이역 조성, 남해~여수간 국도 77호선 연결 해저터널 등 그동안 준비해온 사업을 다음 임기에서 완성하겠다”며 군민들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김두일 의원과 문준홍 소장은 지난달 6일 특이하게도 공동 군수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후보는 정치적 동반자로서 좋은 정책을 공유하면서 상대방이 후보 공천을 받는다면 서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약속하면서 공동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남해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내고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현 군수는 측근 비리 등 여러 가지 문제로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 소장은 이번이 세 번째 군수선거 도전으로 “지난 10년 동안 외롭게 꿈꾸었던 남해의 미래를 이제는 군민과 함께 꿈꾸고자 한다”면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박광동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7대 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화합과 정직한 남해군을 만드는데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 의원은 “군민들이 선출직 군수에게 바라는 것은 화합과 정직한 군수로 새로운 남해를 탄생시켜 10개 읍·면을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가라는 것이다. 이해집단 간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의견을 조정하고 갈등을 해소해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철호 원장은 지난해 2월 인망남해포럼을 창립해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 반경을 넓혀왔으며 지난 1일에는 출판기념회를 열어 세몰이를 하면서 당 공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원장은 “남해는 고령화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경제는 침체되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도 늘게하는 등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남해를 활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변화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무소속= 현재까지는 유일하게 정문석 남해신문 대표이사가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정문석 대표는 30여년 동안 민주화운동과 언론인으로서 지역의 감시자 역할을 바탕으로 부정부패 없는 남해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부정부패로 인해 걸핏하면 수사기관이 남해군청을 뒤지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공무원들이 군수한테 줄서기보다는 열심히 일하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패세력인 현 군수가 다시 군수에 당선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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