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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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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11) 의령군수

무소속 3명 등 5명 출사표
민주·한국당 단독 출마 예상
무소속 후보 3명 도전 의사

  • 기사입력 : 2018-03-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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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의령이지만 군수 선거구도면에서는 꼭 그런 인식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 특징이 있다. 역대 군수 선거에서는 여섯 번 중 네 번이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고 보수정당의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두 번에 불과했다. 이 같은 역대 전적에 비춰 이번 선거에서는 현 여당과 보수로 분류되는 야당의 대결구도 속에 무소속의 돌풍이 재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의령군수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1명, 자유한국당 1명, 무소속 3명 등 모두 5명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오영호 현 군수는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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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말리아 해적사건 당시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았던 김충규 전 동해·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된다. 봉수면 출신인 김 전 청장은 30여 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의 지혜와 공직자 역량을 결집해 낙후된 의령에 미래 신성장동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농촌소득 확충과 전통시장 활성화, 농촌 관광문화벨트 조성, 친환경기업 유치, 신도시 건설,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 등으로 인구 5만명 유지, 군립병원 신설을 비롯한 의료복지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선두 전 사천부시장이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 구도로 볼 때 자유한국당에서는 이 전 부시장이 사실상 단독으로 출마할 개연성이 높다. 부림면 출신으로 ‘미래가 있고 꿈이 있는 의령의 청춘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의령의 미래를 희망으로 열겠다는 포부를 펼치고 있다. 38년 4개월간의 다양한 행정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조기건설, 국도 20호선 왕복 4차로 추진, 2개 산단 조성, 복지타운 조성, 로컬푸드 유통혁신 등을 주요 공약으로 삼고 있다.

    ◆무소속= 지난 7·8대 도의원을 역임한 김진옥 전 도의원이 의욕적으로 도전장을 냈다. 그는 “의령에서 태어나 의령인의 도움으로 성장했고 젊은 날 정치에 발을 내딛은 후 지금까지 군민과 함께 희망과 생동감 있는 의령을 만들고자 애써온 만큼 의령군이 처해 있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많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농가소득 향상, 과학기술과 접목하는 농축산업 육성, 친환경기업 유치, 역사·관광진흥을 위한 의병승전기념관 건립, 노인복지 확충, 소상인 지원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8대 도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과 전국지방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부회장을 지냈다.

    의령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오용 군의원은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오 전 의장은 의령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지난 2014년 군의회에 입성해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의령지킴이이자 생활체육인으로서 의정활동을 통해 ‘살고 싶은 의령’을 위해 과감하게 단체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오 전 의장은 “의령은 인구절벽으로 인해 군의 존립위기에 서있는데도 지역의 지도자들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살고 싶은 의령을 만드는데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물론’을 피력했다.

    한우상 전 의령군수는 군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두 번째 군수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 전 군수는 “민선 3기 군수 재직 당시 태풍 매미와 루사 복구에 매진하느라 의령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한 게 아쉬움”이라고 토로하고 군정 복귀 각오를 다졌다. 그는 종합사회복지관과 국민체육센터를 아우르는 체육공원, 삼각 구름다리, 주공아파트 유치, ‘친환경골프장’ 등을 치적으로 내세우며 표밭을 갈고 있다. 특히 38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분야 항노화산업육성, 힐링 건강센터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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