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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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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022년 베이징서 다시 만나요”… 대한민국 종합 7위

금메달 5·은메달 8·동메달 4개
6개 종목서 역대 최다 메달 17개

  • 기사입력 : 2018-02-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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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17일간 이어진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 화려하게 개막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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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이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우리나라도 안방 올림픽에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146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대회 기간 응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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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환호하고 있는 이승훈./연합뉴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참가국 선수들은 각국 기수가 먼저 들어선 뒤 자유롭게 경기장에 입장해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만들어낸 감동과 환희의 장면을 되새기며 각국 선수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폐회식에는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했던 개회식과 달리 각자 입장했다. 남측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철인’ 이승훈이 나섰다.

    폐회식은 ‘미래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 선수와 자원봉사자, 관람객이 하나로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된 폐회식에서는 조화와 융합을 통한 공존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인 색채와 현대 아트의 결합으로 녹여냈다.

    한류스타 엑소와 씨엘 등은 화려한 K팝 공연으로 대회 기간 불굴의 투혼과 감동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장이머우 (張藝謨) 감독이 2022년 대회 개최 도시인 베이징을 알리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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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효석./연합뉴스/



    ‘베이징의 8분’으로 명명한 이 공연에선 중국의 5000년 역사를 담아냈던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달리 중국이 이룬 하이테크 기술과 전통이 결합한 새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폐회식에서는 또 이번 대회 개회식 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대형 드론쇼로 평창의 화려한 밤을 수놓았다.

    마지막 순서로 EDM DJ가 진행하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출연진, 선수단이 하나가 돼 폐막식의 절정을 이뤘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을 수확하고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모두 17개의 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리나라는 일본(금 4·은 5·동 4)과 중국(금 1·은 6·동 2)보다도 좋은 성적을 올려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메달 수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따낸 14개(금 6·은 6·동 2)를 훌쩍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 8개(금 3·은 3·동 2)의 2배가 넘는 메달을 안방에서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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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연합뉴스/



    종합순위는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낸 2006년 토리노 대회 때와 같다. 역대 최고 순위는 밴쿠버 대회에서 달성한 5위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효자 종목에서 메달을 쓸어 담고 스키(스노보드), 스켈레톤, 컬링, 봅슬레이로 메달밭을 확장한 건 큰 소득이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6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3개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게 최고였다.

    금메달 수는 2006 토리노·2010 밴쿠버 대회(이상 6개)보다 1개 모자랐지만, 전체 메달의 증가와 종목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동계스포츠는 평창올림픽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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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빛 질주를 펼친 윤성빈./연합뉴스/



    한국은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인 평창올림픽에 선수 146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태극전사들은 26일 오전 11시 20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리는 해단식에 참석한 뒤 해산한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동계스포츠 강국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평창올림픽 폐회일인 25일 대회 마지막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여자 30㎞ 클래식 경기에서 ‘철녀’ 마리트 비에르겐(38)의 금메달로 독일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확정지었다.

    노르웨이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 등 3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노르웨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래 16년 만에 종합 1위에 복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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