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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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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8) 밀양시장

현 시장 등 여야 5명 도전장
민주당, 문 대통령 지지율에 기대
한국당, ‘보수텃밭’ 수성 의지 피력

  • 기사입력 : 2018-02-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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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은 나노국가산단 조성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바라는 시민들의 정서와 맞물려 국가산단을 유치한 현직 단체장이 재선을 통해 수성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인물의 수혈을 통한 새로운 여야 대결 구도가 구축되느냐 하는 점 등이 관심을 끈다.

    밀양시장을 향해 뛰는 인사는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기 전 도의원과 조성환 전 밀양경찰서장이 공천경쟁을 하고 있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직인 박일호 시장과 김성근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공천경쟁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각종 선거에서 3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적 정서가 강한 데다 고령층 정주인구가 많아 충분하게 승산이 있다고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역구 출신인 한국당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과 관련된 수사로 당 이미지가 타격을 입은 점, 민주당에서 부산~김해~양산을 잇는 낙동강 벨트에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는 점 등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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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에서는 1대1 경선구도로 갈 전망이다. 김영기(57) 전 도의원과 밀양·창녕경찰서장을 역임한 조성환(59)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여당 프리미엄을 기대하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전 도의원은 밀양시의원과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밀양청년회의소회장, 밀양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등도 했다. 현재 밀양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역에서 오랜 봉사활동으로 다져진 내공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서민 밀착형 행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그는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처럼 부모 곁에 사는 아들딸이 한 번이라도 더 부모를 챙기는 것처럼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하고 지역에 뼈를 묻을 일꾼임을 강조하고 있다.

    조 부위원장은 지난해 3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밀양시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 밀주초, 세종중, 세종고와 창원대, 부산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재부 세종고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밀주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재부 세종고 총동문회장을 지냈다. 밀양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자랑하는 고장인 만큼 문화관광 레저산업을 확대시키고 농업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농산물 종합 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 동문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히는 등 열심히 뛰고 있다.

    ◆자유한국당= 한국당은 본선 못지않게 당내 경선도 관심을 끈다. 현재 공천경쟁은 1대1 경쟁구도로 보인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박일호(56) 시장과 김성근(60) 전 울산경찰청장이 물밑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이 지역구인 엄용수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직을 잃고 이병희 도의원이 당협 위원장을 맡았다는 점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다.

    박 시장은 나노국가산단 유치, 나노교 착공 등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으로 ‘발전 토대’를 구축한 만큼 각종 현안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재선에 도전했다. 영국 환경경제학 박사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환경부·청와대 근무,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지낸 그는 ‘밀양을 발전시키지 못하면 내 인생은 끝난 것’이라는 결기로 공무를 처리하고 있다.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밀양아리랑대축제 성공 등 시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밀양 100년’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김 전 청장은 지난 2015년 정년 퇴임하고 밀양으로 내려와 ‘밀양행복연구소’를 차려 범죄예방 무료상담 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행정규제 완화, 기업 유치는 물론 기숙형 명문 고등학교와 밀양지역에 맞는 대학, 종합병원 등을 유치해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밀양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부처 근무 경험으로 중앙정부 인적 네트워크가 누구보다 넓고 개혁적 마인드가 누구보다 강점이라고 말하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밀양을 건설하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전 청장과 박 시장은 초·중·고(백산초, 동명중, 마산고) 동문이며 같은 고향(하남 백산) 선후배 관계이다. 한국당 공천 경쟁에 관심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에서는 우일식(47) 밀양·의령·함안·창녕 위원장이 밀양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민선 6기 때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현재 각계 인사를 만나는 등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개혁과 혁신을 최대 강점으로 행정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디지털 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 위원장은 “밀양의 현안과 입체적 시각으로 주민자치와 주민복지를 완성시킬수 있는 복안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다가설 생각”이라며 “시민들의 눈에 맞춘 행정,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로 시정을 바꾸겠다”고 밝히고 있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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