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19일 (화)
전체메뉴

‘NC맨’ 최준석, 이호준 공백 메울까

전지훈련 자체청백전서 4번타자
4타수 3안타 1타점 타격감 뽐내

  • 기사입력 : 2018-02-21 22:00:00
  •   
  • NC맨 최준석(36·전 롯데 자이언츠)이 은퇴한 이호준(42)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NC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호준을 떠나보내면서 상당한 전력 손실이 생겼다. 비록 이호준이 많은 나이로 인해 지난해 주로 대타 요원으로 나서면서 출장 경기 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는 77경기에서 49안타(7홈런) 36타점을 뽑아내는 등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메인이미지
    NC 최준석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게다가 이호준은 지난 2013년부터 지명타자로 전천후 활약을 선보였으며, 2016년에는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나테이박’ 중심타선을 자랑하면서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호준의 공백을 메울 내부 자원을 고심하던 NC는 김경문 감독의 요청에 따라 지난 11일 FA 미아가 될 뻔한 최준석 영입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경험과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NC의 부름이 있기 전까지 최준석에 대한 프로야구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느린 발로 인한 잦은 병살과 좁은 수비 반경, 과체중 등 단점이 계속 부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NC에서는 개의치 않고 있다. 이호준의 은퇴로 고정적인 자원이 없는 지명타자나 장타력이 필요한 대타 요원으로 최준석을 활용하면 그의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준석은 지난해 롯데 소속으로 출전한 125경기에서 119안타(14홈런) 82타점, 타율 0.291을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과 장타력을 뽐냈다.

    최준석은 NC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 치른 평가전에서 괄목할 기록을 남기며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3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4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3회 말에는 안타로 출루한 후 이어진 권희동의 2루타에 홈 베이스까지 전력질주하면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새로운 NC맨 최준석이 특유의 장타력과 다양한 경험, 각고의 노력으로 팀의 기둥이었던 이호준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한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한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