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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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6) 사천시장

민주당 2명·한국당 3명 출마 의사
현 시장 한국당 복당 후 재선 도전
진보 - 보수 모두 압승 자신 못해

  • 기사입력 : 2018-02-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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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시장 선거는 여야 1·2당 후보 간 대결이 예상된다. 사천은 그동안 보수 성향이 강해 4년 전만 해도 보수당 공천 후보와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 간 양자대결로 치러졌다. 그러나 촛불정국 이후 정권 교체로 이어지면서 정치지형이 변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진보-보수 간 대결로 전망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여전히 보수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표심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통적인 보수 지지기반이 불과 1년여 만에 뒤집혀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전국적인 분위기가 있다 보니 보수층이 목소리를 낮출 뿐이고,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표심은 대선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진보세력 확산 운운은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보 진영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자유한국당의 실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유권자들이 돌아서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 소속의 여상규 국회의원이 보수 세력 결집의 구심적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다, 항공산업 성장 등으로 젊은층과 외지인들이 대거 유입된 것도 진보 진영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보수-진보 어느 한쪽도 일방적인 우세를 자신할 수 없다 보니 여-야 정당 대결이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반면 옛 사천군-삼천포시 지역민 간 지역감정이 이번 선거에도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양 지역은 통합된 지 20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경쟁상대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예선격인 각 당 공천경선 과정은 물론, 양 당 후보의 출신지역이 다를 경우 본선에서의 지역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후인 오는 26일부터 여·야 지방선거기획단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천시장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3명 등 모두 5명의 예비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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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과 최용석 사천시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낸 상태다. ‘굴러온 돌’ 차 전 서장이 여당 프리미엄을 가지려는 것에 대해 ‘박힌 돌’ 최 의원이 기득권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차 전 서장은 지난해 5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 일찌감치 시장선거 출마를 공언해 왔다. 현재 민주당 경남도당 사천경제살리기 특별위원장을 맡아 지역 민심을 살피고 있다. 하지만 4년 전 시장선거에서 새누리당 경선후보에 나선 데다, 2016년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더 이상 선출직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언한 전력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재선 시의원인 최 의원은 3선 후 시의회 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최근 시장 선거로 선회했다. 그는 재선 때 최다 득표를 했고 촛불정국 이후 늘어난 진보층을 감안하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재선 8년 동안 산업건설위원회만 소속한 데 따른 일각의 부정적 시선과 임기 쪼개기 비난을 받았던 의장·부의장선거에 관여했던 점이 흠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 송도근 현 시장,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이종범 사천시의회 부의장 등 3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 시장이 3년 6개월 만에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면서 후보 간 계산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송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높은 인지력, 바다케이블카 등의 시정 성과를 내세우며 지지세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항공국가산단 조성, 항공MRO 사업 진행, 삼천포 도시재생 등 시책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강조하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받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수사 결과 여부와 발표 시기가 이번 선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삼천포 동지역에서 연속 네 번 도의회에 입성한 인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사천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4선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남도·도의회 인맥을 바탕으로 항공산업 등 주요 현안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갈등 해소,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엔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는 소원하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이 부의장은 타 후보에 비해 늦게 출마를 결정했고, 초선 시의원이다 보니 지명도나 지지 기반이 약하다. 그래서 어느 후보보다 부지런하게 표밭을 일구고 있다. 또한 당내 후보 가운데 가장 젊은 후보임을 부각시키며, 기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천시의 균형발전을 공약하고 있다. 당협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만큼 누구보다도 경선에 유리하다고 자신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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