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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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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 마운드 누가 꿰찰까

이재학·구창모·장현식 등 경쟁
베렛·왕웨이중 외국인 원투펀치

  • 기사입력 : 2018-0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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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NC 다이노스 마운드를 차지할 5인은 누가 될까.

    NC는 지난해 에이스 부재에 따른 불펜 과부하를 겪으면서 리그 2위에서 4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맨쉽, 해커가 시즌 초반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지만 잔부상과 기복을 보이면서 불안했다. 게다가 이재학, 최금강 등 기대를 모았던 토종 에이스급 선발 역시 부진하면서 선발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전망이다. N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로건 베렛-왕웨이중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젊은 외국인 투수 영입으로 노령화에 따른 잔부상, 오랜 선수 생활로 고착화된 루틴 등 기존 마운드에 산재해 있던 문제를 타파함과 동시에 마운드 내구성 강화를 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발 자리를 꿰차기 위한 국내 투수들의 치열한 경쟁 역시 올 시즌 NC 마운드를 기대케 하고 있다.

    지난해 성적을 토대로 했을 때 이번 시즌 국내 선발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장현식, 구창모다.

    장현식은 지난해 9승을 기록하고 시즌 종료 후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차기 토종 에이스 가능성을 보였으며, 구창모 역시 7승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NC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NC는 이번 연봉협상에서 장현식과 구창모에게 각각 1억200만원, 9000만원을 책정해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이들이 3, 4선발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NC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지 3주가량 지났지만 아직 뚜렷한 기량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현식과 구창모는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 에넥스필드에서 진행된 첫 번째 청백전에서 2이닝씩을 던지면서 각각 2실점, 1실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재학, 최금강, 이형범 등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들이 많다는 점 역시 장현식, 구창모의 선발 확정을 위협하고 있다. 이재학은 지난 18일 열린 청백전에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면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열린 두 번째 청백전에서는 최금강과 이형범이 모두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면서 선발 후보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 정수민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시즌 전반기 평균자책점 9.98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에는 2.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약 5주. 이 기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선수가 선발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과연 누가 치열한 선발경쟁을 뚫고 마운드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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