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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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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첫 행추위, 차기행장 선임절차 돌입

응모자격·공모일정 등 논의
한달 절차 일주일만에 속전속결
27일 이사회 전 행장 낙점될 듯

  • 기사입력 : 2018-02-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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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경남은행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남은행에 따르면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가 19일 첫 회의를 갖고 차기 경남은행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송병국 숭실대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행추위는 이날 차기 은행장 응모 자격요건과 공개모집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은행장 선출은 행추위가 행장 응모 자격요건을 정하면 공개모집을 통해 응모자를 모집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뽑는다. 이후 후보자들을 이사회에 상정, 차기 은행장 후보 1인을 선임하고 주주총회 추인을 통해 행장 선출 절차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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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회원구 석전동 경남은행 본점.



    이 같은 절차는 보름에서 한 달가량의 여유를 가지고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차기 행장 선출은 일주일 남짓이라는 유례 없이 짧은 기간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월 20일 전후에 열릴 주주총회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이사회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이사회 결정사안을 주주들에게 통보하는 절차 때문에 주총 이전에 최소 2주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후보자 선임에 대한 큰 이견이 없다면 2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실상 차기 은행장 낙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실 행추위는 이미 지난해 11월 명형국 BNK금융 상무를 비상임 이사로 선임하며 일찌감치 구성을 마쳤다. 때문에 늦어도 2월 초에는 행추위가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설 연휴 전까지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통상 한 달가량 걸리는 선출 절차가 일주일 만에 이뤄지게 됐다.

    BNK금융그룹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1~2일에 걸쳐 공개모집을 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도 1~2일 만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은행장 선임 절차가 늦어진 것에 대해 BNK금융그룹 내부에서는 ‘김지완 회장이 경남은행장 선임 절차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최근 김 회장이 BNK금융그룹 사외이사들과 가진 회의에서 ‘경남은행에 적합한 내부 인물을 뽑기 위해서 경남은행장 선임 절차를 경남은행 이사회에 일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눈치만 보고 있던’ 행추위가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기 경남은행장 후보군에는 현직인 이철수 수석부행장, 구삼조·김형동 부행장, 황윤철 BNK금융 부사장을 비롯해 허철운·안상길 등 전직 경남은행 부행장 등 15명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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