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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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1) 경남도지사

여야 후보 6명 출사표… 현역 국회의원 출마 ‘변수’
현역 도지사 없는 무주공산
민주당보다 한국당 후보군 많아

  • 기사입력 : 2018-02-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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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지방선거가 1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13일부터 도지사와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최근 후보자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여야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경선 준비에 시동을 거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기획을 통해 후보자의 움직임과 선거구도 등을 살펴본다.


    경남도지사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갯속이다.

    현역 도지사가 없는 ‘무주공산’의 선거인데다가 여야 국회의원의 출마여부가 확정돼야 대진표가 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야 국회의원 중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낸 의원은 아직까지 없다. 중도사퇴 하면 그 지역구에 대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번 지방선거 때 함께 실시되기 때문에 정치적 부담이 크다. 현역의원끼리 맞붙으면 보궐선거까지 맞물려 선거판이 커진다.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 30일 전인 5월 14일까지는 사퇴해야 한다. 따라서 당분간 ‘눈치보기’ 선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권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해을)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권은 자유한국당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지역민심을 살피고 있다. 불출마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이 최종결론을 어떻게 낼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 전직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등 6명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내고 도내 전역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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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정당·가나다순



    ◆여권= 여권은 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김해을) 민주당 의원의 출마 여부가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여야 대진표가 새로 짜일 가능성도 있다. 김 의원은 고성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연설기획비서관,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홍철 의원은 “도당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관리에 전념하겠다”며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는 시도당위원장이 해당 지자체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 120일 전(2월13일)에 사퇴해야 한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권민호 거제시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공민배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일찌감치 자신을 지지하는 모임인 ’공감포럼’을 창립하는 등 가장 빨리 출마를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공 전 시장은 자치분권 개헌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또 경남지역 시사 블로거·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중앙부처 근무와 민선 창원시장을 거치는 등 준비된 행정전문가로서 여러 분야의 축적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 전 시장은 창원 출신으로 함양군수, 창원시장,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경남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거제시장 3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배수진을 친 권민호 시장은 최근 민주당에 입당해 여당 주자에 합류했다. 두 번의 경남도의원과 두 번의 거제시장 직을 바탕으로 경험하고 쌓아왔던 행정과 정치적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그는 “도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경남을 만드는 데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 부어 도정을 확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권 시장은 시장직을 언제 내려놓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거제 출신인 권 시장은 동아대 대학원 박사, 7·8대 도의원 등을 거쳤다.

    여권으로 분류되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의 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해 8월 부임 때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최근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꾸고 이달까지 출마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야권= 야권에서는 불출마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자유한국당 박완수(창원 의창구) 국회의원과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국회의원이 최종 결론을 어떻게 낼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강민국 도의원,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안홍준 전 국회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와 김학송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도 후보군이다.

    강민국 도의원은 40대 초선 도의원이다. 보수의 선봉장으로 민심을 추스르고 기성 정치를 갈아엎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세우며 ‘경남의 마크롱’임을 자처하고 있다. 마크롱은 프랑스 대통령으로 올해 나이 만 39세다. 강 의원은 자유한국당 경남도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 없는 경남, 부자 되는 경남, 인재 키우는 경남’ 등 3대 정책을 골자로 지역을 순회하며 맞춤공약을 내고 있다. 강 도의원은 진주 출신이다. 한국국제대 경찰행정학부 교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는 ‘첫 여성 경남도지사 출마’를 강조한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역임 등 중앙 정치 무대 경험 등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여성 정치인 영입 1호’로 발탁해 국회에 입성했으며 여성 정치참여 문호를 넓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경남의 발전전략으로 10개 성장벨트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거창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고문, 경남대학교·경상대학교 겸임교수, 경남발전포럼 대표직을 맡고 있다.

    재선의원을 지낸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2016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6개월간 유학한 후 지난해 대선이 끝난 뒤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지난해 말 귀국했다. 그는 선거 불출마를 밝히고 있지만 후보군에 올라 있다.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도 어렵고 보수층이 벼랑 끝에 있다 보니 주변에서 (출마를)고민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지방선거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저 스스로도 공부가 부족해 섣불리 움직일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거창 출신으로 경남도의원, 거창군수를 지냈다.

    진해에서 3선 의원과 도로공사 사장을 지낸 김학송 전 국회 국방위원장은 출마여부에 대해 “홍준표 당 대표가 정확한 방향을 아직 잡아주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전략공천을 한다는 말도 있어 여러 가지 정치적 여건을 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간에 그만둘 생각이면 아예 시작을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출마결정을 하지 못했으며 곧 최종판단을 할 시점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 지지자들은 최근 ‘경남조아 김학송 조아’라는 밴드를 개설했다. 그는 진해 출신으로 경남도의원,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지냈다.

    박완수 의원은 통영 출신으로 창원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3선 국회의원과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낸 안홍준 전 의원은 지난해부터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도지사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왔다. 그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서 50여 개국 200여명의 세계 리더들과 쌓은 외교력과 국제적 감각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단체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역을 살피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거제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뚫는 ‘코리아 실크로드’ 공약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안 전 의원은 함안 출신으로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윤한홍 의원은 창원 출신으로 서울시 기획담당관,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쳤다.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전문 행정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다양한 행정경험과 서부경남 출신임을 강조하며 안정감과 신뢰감을 강점으로 정치인 도지사 후보들과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하 전 차관은 지역 맞춤형 개발정책 추진 등 10가지 공약을 내걸고 시군을 순회하는 정책탐방을 하고 있다. 경남을 수도권을 능가하는 자치단체로 만들고 국제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을 포괄하는 광역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우뚝 세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남해 출신으로 거창군수, 민선 남해군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바른미래당’으로 통합을 하면서 어수선하지만 도지사 후보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당과 민중당은 아직 도지사 후보로 나선 인물이 없다.

    재선 도의원인 여영국 정의당 도당 위원장은 “출마를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경남은 여전히 자유한국당세가 강하게 살아 있어 변화 시키는데 정의당도 기여해야 하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출마할 필요성도 있다”고 여지를 남겨 놓았다.

    석영철 민중당 도당위원장은 “도지사 후보를 낼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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