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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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올해 첫 특별전

곡선의 미학, 내면의 세계
2018 소장품전 ‘내재된 곡선’ … ‘곡선’ 테마 작품 10점 선보여
세라믹루키전 … 신진작가 양형석·황재원 작품세계 조명

  • 기사입력 : 2018-02-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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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도자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두 가지 특별전을 마련했다. 미술관의 수집품을 선보이는 ‘2018 소장품전’과 건축도자분야 신진작가를 발굴해 소개하는 ‘세라믹루키’전이다. 큐빅하우스 갤러리 4, 5, 6에서 다양하면서도 참신한 현대건축도자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지난 9일 개막한 두 개의 특별전은 오는 5월 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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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주 作.



    ◆2018년 소장품전 ‘내재된 곡선’=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소장품 중 ‘곡선’을 테마로 한 작품 10점을 선정해 선보인다. 전시작은 우리 삶과 자연에 내재된 부드럽고 유려한 곡선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휴식과 안정, 명상의 기회를 선사한다.

    메인이미지빌마 빌라베르데 作



    김홍주의 ‘무제’는 엽맥(葉脈)이 가지고 있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은은하면서도 신비로운 색채로, 용환천의 ‘담을 수 있는 어떠한 것’은 무(無)에서 시작해 유한한 인생을 거쳐 다시 무로 회귀하는, 삶과 죽음이라는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질서를 보여준다. 이상갑의 ‘선에서 점으로’ 역시 자연과 동화되기 위해 순수 근원의 삶을 지향하는 자연에의 회귀본능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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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제덕 作.

    박제덕의 ‘끊임없는 질문-중심으로부터’는 하얀 도자 여러 개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곡선이 정적인 공간에 충만한 생명력과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빌마 빌라베르데의 ‘기다림’은 변기라는 일상적인 오브제를 활용한 독특한 작품이다. 사물에 내재된 존재의 의미를 파악해 절제된 곡선으로 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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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갑 作.



    박세연 학예사는 “예술가들의 곡선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답고 이상적인 자연을 형성하면서 동시에 우리 인생의 자화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곡선의 미학을 탐구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340-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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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환천 作.



    ◆‘세라믹루키’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신진작가 발굴 전시로 올해는 양형석, 황재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제주 출신인 양형석은 제주에서 볼 수 있는 ‘고사목수형’을 흙으로 빚어낸 작업을 선보인다. 고사목수형은 썩은 고사목에 용암이 흘러들어간 화산석으로, 썩은 나뭇결과 타다 남은 숯의 형태처럼 굳어진 용암석의 독특하고 다양한 질감이 특징이다. 작품 속에는 화산섬 제주가 지닌 자연과의 공생, 보이지 않는 이면의 세계에 관한 원시적인 감성이 묻어난다. 특히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거쳐 개발한 제주 화산석을 이용한 유약으로 제주만의 색채와 질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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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형석 作.



    도예와 회화, 설치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황재원은 현실과 상상이 혼재된 ‘퐝스월드 (FFanG’s World)’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퐝스월드(FFanG’s World)’는 상상 속 주인공이자 작가의 자화상인 ‘퐝(FFanG)’이 주인공인 작가 내면의 공간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상상이 가득한 판타지 세계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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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원 作.



    김윤희 전시기획팀장은 “두 작가의 작품은 확연히 다른 양상을 띠지만 자신이 살아온 환경과 내면의 이야기를 작품에 드러내는 점에서는 공통된 모습을 보인다. 두 작가의 개성 가득한 예술 세계를 즐겁게 감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340-7003.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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