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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창원 2기 시정 4년 살펴보니 (중)교육·문화·인권정책

[신년특집- 대한민국의 중심 경남]
교육·문화·인권에 투자 … ‘창원 부흥’으로 잇는다

  • 기사입력 : 2018-0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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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여년 전만 해도 연말연시면 우수대학 진학생 명단이 빼곡히 적힌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걸렸다. 학교와 동창회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입시실적을 자랑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현수막을 내걸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 같은 풍경을 쉽게 찾아볼 수 없어 곳곳을 매웠던 ‘입시결과 현수막’은 이제 추억이 되고 있다.

    또 창원은 가곡 ‘가고파’, ‘고향의 봄’의 창작배경이 된 곳으로, 곳곳에 걸출한 예인들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예향이다. 그래서 시립예술단과 창원문화재단 조직을 향한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갈증은 커지고 있다. 이에 통합창원 2기는 지역발전의 핵심요소를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교육과 문화예술은 물론 청년과 사회적 소외계층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창원 부흥’에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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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교육발전협의회 정기회의.

    ◆일류 교육도시 명성회복 매진=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창원시 고등학교의 보통이상 학업성취도 비율은 84.1%로, 대구 90.8%, 울산 90.2%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같은 영향이 학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력격차로 인해 관내 기업체 우수 인력유치에 큰 걸림돌이 되고 주거지 선택의 1순위에도 밀리고 있었다. 이에 창원시는 일류 교육도시 명성회복을 위한 4단계 로드맵을 설정하고 문제점 해결에 힘썼다.

    2015년 경남도교육청·창원교육지원청은 물론 학교·학부모·학생, 시민단체 등과 연석회의를 시작해 21명의 관계기관장이 참여하는 ‘창원교육발전협의회’를 출범했다. 이후 두 달에 한 번씩 정기회의를 개최하는 등 교육시책 발굴과 학력혁신 활동에 매진했다.

    국내 최대 온라인 교육 콘텐츠 기업인 메가스터디교육(주)과 ‘중·고등학생 학력혁신 협약’을 체결해 각종 콘텐츠 강의 수강료 할인 등을 제공했다. 2015년 11월에는 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과 함께 일류 교육도시 조성과 중·고교 학력 혁신을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또 학력향상 자율공모사업 지원 확대 등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교육예산 100억원 증액을 목표로 매년 교육분야 예산을 늘려 나가고 있고,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2011년부터 이어오던 ‘진해지역 인재스쿨’도 창원권역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글로벌 인재양성기반 마련을 위해 창원산업의료대학 설립 특별법안이 발의된 데 이어 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가 오는 3월에 개관되고, 2016년 MOU를 맺은 조수미 예술학교, 또 작년에 MOU를 체결한 웅동지구 창원국제학교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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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특별시 선포 1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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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창원국제실내악축제.

    ◆예향 창원으로의 회귀,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시는 2016년 발표된 지역문화지수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할 만큼 최고의 문화자산을 갖고 있다. 조각가 문신·김종영, 문학가 이은상·이원수, 시인 김달진·천상병, 성악가 조수미 등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가들의 발자취도 곳곳에 남아 있다.

    창원시는 이에 걸맞게 시민의 일상생활 속 문화향유 확산을 위해 문화예술특별시 도전을 시작했다. 우선 1년 넘게 진통을 겪었던 시립예술단 파행을 마무리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오던 창원문화재단 조직도 개편했다. 그리고 2016년 7월 1일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을 선포하고, 문화예술헌장 발표와 문화예술진흥위원회를 발족해 문화예술 정책에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시민들 속에 찾아가는 크고 작은 음악회와 전시회도 확대했다. 청년예비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인 ‘청춘다락’과 같은 청년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정책도 늘였다. 또 공연분야의 ‘지역예술인 지원사업’과 미술분야의 ‘향토작가 예술작품 구매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 예술인과의 소통에도 힘썼다.

    특히 지난해 처음 열린 ‘창원국제실내악축제’는 실내악 불모지였던 창원에 실내악의 의미를 소개하고 관객들에게 뿌리내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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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창원시/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를 통해서는 한국조각의 본고장으로서 재조명받았으며, ‘진해 장복산 조각공원’, ‘돝섬’, ‘창원시립마산조각공원’, ‘창원시립문신미술관’, ‘추산 야외조각 미술관’ 등 기존의 조각공원과 함께 비엔날레의 주 무대였던 용지호수 공원도 새로운 조각공원으로 탄생했다.

    또한 10대부터 80대까지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1080 동네방네 시민합창단’을 통해 문화가 주민들의 생활 속에 스며드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남 최초로 근대건조물 9개소를 지정하고, 마산문화원, 김종영 미술관과 조각공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창원의 문화예술과 문화유산 재조명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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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부마항쟁 기념행사.

    ◆사회적 약자 인권보호와 민주주의 정신 계승= 시는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대리운전자 등 그동안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이들에 대해 단순한 관심에 그치지 않고 시의 정책으로 이끌어 내는 일에도 집중했다.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인권을 보호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전담조직도 시청 내에 설치했다. 또 청년실업대책을 수립해 일자리 1만개 창출 방안을 수립했으며, 후속대책으로 청년비전센터를 개소하고 청년네트워크도 구성했다. 올해부터는 청년 2000명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구직수당 지급정책과 미취업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프로그램, 무료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아동 존중의 날을 지정해 매월 5일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캠페인을 벌여 아동의 권리신장에도 앞장섰다. 또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대리운전자 등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개소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조례 개정을 통해 공동주택 경비원의 부당 대우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시민의 발이 돼 주는 택시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 방안도 마련해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특히 보호가치가 큰 ‘마산 가포뒷산’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사업과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살아있는 ‘진해 안골만’ 공유수면 매립사업에 대해서는 ‘역사에 죄 짓는 일은 안 된다’며 강력히 대처했다. 아울러 부마민주항쟁 ‘창원 발발일’이 창원의 자랑이자 3·15의거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날임을 인식하고 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매년 10월 18일을 창원시 기념일로 정하는 조례도 개정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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