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22일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산청중·고등학생 8명 전원이 25일 오후 11시 30분 국적기 편으로 현지를 출발하여 한국으로 이송된다.(24일 1면)
경남도교육청은 다친 학생들의 상태를 확인하러 떠난 서울대 의료진과 현지 의사, 부모들이 협의한 끝에 이같이 이송에 동의했다고 24일 밝혔다.
22일 산청 중·고생 8명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봉사활동을 하러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진은 추돌사고 현장./독자 제공/
하지만 환자 이송에 따른 비행기 규정에 따라 항공사와 협의 중이어서 귀국 일정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23일 경남교육청과 산청군의 요청으로 긴급 파견된 서울대 의료진은 24일 오후 학생들이 입원해 있는 캄보디아 깔맷 국립병원 의료진과 함께 학생들의 사진판독과 피검사 결과 등을 보며 상태를 점검했다.
의료진은 뇌출혈과 장파열로 수술을 하지 못하고 약물치료를 하고 있던 김모양을 현지에서 수술을 할지, 국내로 이송할지 등을 두고 고심했다.
결국 의료진은 수술이 어려워 약물치료 중인 언니 김양과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했지만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동생 등 자매 2명이 비행기를 타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혼수상태인 언니 김양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지만 처음 병원에 올 때보다는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중상자로 분류된 2명과 경상자 4명도 치료가 잘돼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에서는 학생들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각종 의료 장비를 갖춘 의료진 4명을 추가로 캄보디아로 급파해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교육청은 현지에서 학생들 병원비를 우선 지급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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