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은 보행능력이 저하되고 반사 신경이 둔화되어 위험한 상황일 때 대처능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진다.
당연히 운전자들이 이러한 특성을 잘 알고 마을 주변에서는 감속하고 주변을 잘 살피는 노력을 해야 함에도 아직도 운전자들의 의식은 제자리걸음이다.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교통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겠지만 사고예방을 위해 어르신들도 길을 걸을 때 주변을 잘 살피고 야간 보행 시 밝은 옷 입기를 생활화하는 방어보행을 당부드린다.
속담 중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다. 경찰에서도 어린이들 대상으로 매 학기마다 교통안전 교육을 하면서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길을 건널 때는 ‘서다·보다·걷다’라는 보행 3원칙을 잘 지키도록 교육을 한다. ‘서다 : 길 가장자리 서세요! 무단횡단 안 돼요, 보다 : 양쪽을 잘 살펴요, 걷다 : 뛰면 안 돼요’
이런 보행 3원칙은 유아뿐만 아니라 노인들에게도 해당되어 경로당을 찾아가 알기 쉽도록 트로트 안전음악으로 노래도 하고 동영상을 보여드리면서 교육을 해도 일부 노인들은 뒤돌아서면 무단횡단을 하시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반복해서 교육해야 하는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신수진(고성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