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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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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선수단 연봉협상 왜 늦어지나

스프링캠프 일정으로 협상 더뎌져
손시헌 등 FA 3인방 재계약도 원인

  • 기사입력 : 2018-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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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시즌 개막까지 두 달여를 남겨둔 가운데 NC 다이노스의 더딘 연봉협상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NC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월 10일 전후로 선수단 연봉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는 1월이 끝나가는 시점이 되도록 연봉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협상이 예년보다 더딘 진행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구단과 선수단 사이에 마찰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NC 관계자는 올해 협상이 더딘 이유로 늦춰진 스프링캠프 일정 등을 들었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1월 중순께 시작했던 스프링 캠프가 2월로 미뤄지면서 이전 시즌 종료 후부터 새로운 공식일정 시작까지의 공백이 예년보다 길어져 구단과 선수 모두 여유를 갖고 협상에 임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연봉협상 도중에 진행됐던 손시헌, 이종욱, 지석훈 등 내부 FA 3인방과의 재계약도 연봉협상이 늦어진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NC 관계자는 “연봉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거의 대부분의 선수와 협상을 마쳤으며 아직 협상이 진행되지 않은 선수가 몇 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빠른 시일 안으로 마무리 지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NC 연봉협상이 마무리를 남겨둔 시점에 가장 큰 수혜를 누린 선수는 누구일까. 아직 공식적인 결과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번 협상에서 나성범, 박민우, 장현식의 연봉이 큰 폭으로 인상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24홈런 99타점을 쓸어담고 0.347타율을 기록하는 등 NC 간판선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게다가 WAR(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도 5.82로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박민우는 106경기에서 388타수 131안타(3홈런) 47타점을 몰아치고 0.363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며, 장현식 역시 팀의 토종 에이스 부재 속에 9승을 챙기면서 차기 에이스 후보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17홈런 9도루 90타점 타율 0.31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모창민과 첫 풀시즌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권희동, NC 뒷문을 책임졌던 김진성, 원종현, 임창민 등 필승조 역시 연봉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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