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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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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샌드그렌 꺾고 4강 가자!

오늘 오전 11시 준준결승 열려
샌드그렌, 위력적 서브 뽐내

  • 기사입력 : 2018-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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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정현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조코비치와 경기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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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테니스 샌드그렌이 같은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 고지에 오른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내친김에 4강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정현은 23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7-6<7-4> 7-5 7-6<7-3>)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은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테니스 샌드그렌 (97위·미국)과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은 정현-샌드그렌 경기 외에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정현과 샌드그렌이 맞대결을 벌이게 된 셈이다.

    그만큼 정현과 샌드그렌은 이번 대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현은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2(5-7 7-6<7-4> 2-6 6-3 6-0)로 물리쳤고, 4회전에서는 전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까지 제압했다.

    이에 맞서는 샌드그렌도 2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를 3-0(6-2 6-1 6-4)으로 돌려세웠고 22일에는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을 3-2 (6-2 4-6 7-6<7-4> 6-7<7-9> 6-3)로 꺾었다.

    샌드그렌은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두 차례나 꺾으며 2회전에서 바브링카를 잡은 것이 ‘재수’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정현과 샌드그렌은 지난 9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에서 한 차례 만나 정현이 2-1(6-3 5-7 6-3)로 승리했다.

    샌드그렌은 지난 시즌까지 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 대회를 주 무대로 삼을 정도로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것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정현보다 5살 많은 샌드그렌은 키는 188㎝로 정현과 같지만 이번 대회 매 경기 서브 에이스를 10개 이상 터뜨리며 상대를 공략하고 있다.

    팀과 16강전에서는 서브 에이스 20개를 기록했다. 반면 정현은 조코비치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1개를 기록했고 8강까지 오르면서 서브 에이스 10개를 넘긴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샌드그렌이 ‘광속 서버’로 불릴 만큼 서브가 특출난 선수는 아닌 데다 정현은 최근 투어에서 손꼽히는 ‘서버’인 존 이스너(16위·미국),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 즈베레프 등을 모두 꺾으며 서브가 강한 선수를 요리하는 법을 터득했다.

    정현이 샌드그렌을 제압하면 4강에서는 페더러-베르디흐 승자와 만난다.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19승 6패로 앞서 있고 2014년부터 최근 8연승 중이기 때문에 페더러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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