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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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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공 세척수에 오염된 사천만

사남농공단지 업체 집수조 균열
우수관로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
시, 조업정지 등 행정조치 예정

  • 기사입력 : 2018-01-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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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 사남농공단지 내 한 유가공업체의 세척수가 우수관로를 통해 사천만으로 흘러드는 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사천시 환경위생과에 따르면 사남면 월성리에 소재한 S사가 이날 오전 우수관을 통해 유제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세척수 30t을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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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유가공 세척수가 사천만으로 흘러들어 뿌옇게 오염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사천만으로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사남면 현장에 나가 조사한 결과, S사의 집수조 균열로 인해 유가공 세척수가 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폐수처리장으로 연결된 관로로 가지 않고 우수관을 통해 바다로 유출된 폐수는 시간당 10t으로, 총 3시간 동안 30t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수질환경보전법에 따라 S사에 조업정지 10일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인근 어민들은 이 일대 폐수 방류사고에 대한 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모(60·사천시 사남면)씨는 “절삭유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발견되기도 하는 등 지난해에만 10차례 정도 폐수오염 사고가 있었다”며 “그때마다 사천시에 신고했지만 나아지지 않는다”면서 철저한 단속을 호소했다.

    글·사진= 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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