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중고등학교 학생 8명이 22일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교통사고로 6명이 중경상을 입고 2명이 중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은 22일 오전 9시께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서 렌트를 한 승합차를 타고 시하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앞에 달리던 트럭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현지인 운전자가 숨지고 학생 6명은 다리와 턱골절 등 중경상, 2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중태로 알려졌다.
경남도교육청 송기민 부교육감이 23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산청중고 학생들의 사고경위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현근기자/
이 가운데 언니인 김모양(17)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깔맷 국립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동생인 김모양(15)은 당장 수술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해 약물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산청중 재학생 5명, 산청고 재학생 2명, 태봉고 입학예정자 1명으로 지난 21일 김해에서 출발해 2월 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학생들은 산청읍내에 살면서 모임을 갖다가 이들 중 일부 학생이 지난 여름에도 자원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돼 학생끼리만 출국했다.
이들은 자체적 모임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사전에 학교에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학부모들은 22일 현지로 출발했고, 경남도교육청은 23일 오전 2명의 장학사를 현지에 파견 사고 현지 지원과 학생들의 안전귀국 지원에 나섰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 경남교육청, 캄보디아 봉사활동 학생 교통사고 ‘발 빠른 대처’ 돋보였다
- 박종훈 교육감, 캄보디아 교통사고 입원 학생 위로
- 캄보디아 교통사고 산청 중·고생 전원 서울서 검진
- 캄보디아 교통사고 학생, 8명 전원 무사히 이송
- 캄보디아 교통사고 산청 중·고생 서울대병원으로… 26일 귀국
- 캄보디아 교통사고 산청 학생 전원 내일 귀국
- 경남도교육청·산청군·경남도, 캄보디아 사고 중·고생 긴급 지원
- 산청 중고생 캄보디아서 참변, 서울대 의료진 급파
- 산청 중·고교생 8명 캄보디아서 교통사고 참변
- 산청군, 중고교생 캄보디아 교통사고 비상대책본부 운영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