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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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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업허브’로 역할 재정립한 경남창조센터

  • 기사입력 : 2018-0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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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정부의 창업 전진기지였던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경남창조센터)가 올부터 ‘지역창업 허브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중견, 벤처기업, 대학 등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지역창업센터로서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한다고 한다. 그간 예산축소와 운영중단 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점을 감안하면 반가운 소식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대기업 지원을 통한 설립과 지나치게 정부주도라는 지적을 감안해 운영될 계획이다. 관련기업 등의 주도·자율적 참여를 유도해 창업기반과 토대를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역할을 강화시켜 창업지원을 위한 투자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결과를 단정하기엔 이르지만 경남창조센터가 지역에 세워진 훌륭한 창업자산으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도내 벤처·창업은 미래가 불투명했다. 얼마 전까지 경남을 비롯한 전국 17개 창조센터의 예산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았다. 육성중단이나 축소될 경우 경남의 창업은 얼어붙을 것이 불 보듯 뻔했다. 이번 방향전환으로 경남의 건강한 벤처·창업 기업의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진 점이 주목된다. 정책적 지원에 목말라하는 수많은 청년 창업자들에게 기회를 주게 된 것이다. 경남창조센터는 100개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 500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투자·융자도 2020년 150억원, 2022년 250억원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지자체 연계 등 창업허브 역할 강화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출범 2년에 불과한 경남창조센터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함을 간과해선 안 된다. 앞으로 창업생태계에 부지런히 물을 주고 가꿔 나가야 하는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얘기다. 경남은 갈수록 새로운 고용창출과 질을 높이기 위한 산업구조 개편이 절실하다. 성장한계에 도달한 기존 산업구조를 시대 흐름에 맞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편해야 한다. 수요자 맞춤형 창업지원 등 경남창조센터의 역할이 주시되는 연유다. 수많은 도내 청년들이 창조센터를 통해 창업의 꿈을 펼치고 취업한파를 물리치길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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