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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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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선을 타고 흐르다

창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내달 2일 3·15아트센터 대극장

  • 기사입력 : 2018-0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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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립교향악단의 무술년 첫 정기연주회가 내달 2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연말 창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김대진 지휘자의 지휘로 만나는 제308회 정기연주회에서는 ‘클래식 명곡시리즈’ 첫 번째 순서로 교향곡 보르딘의 ‘현악합주를 위한 야상곡’,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와 첼리스트 양욱진 인제대 교수의 협연으로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이 연주된다.

    보르딘의 ‘현악합주를 위한 야상곡’은 보르딘이 작곡한 두 개의 현악 4중주 중 제2번의 3악장을 현악 합주곡으로 편곡한 곡이다. 그가 하이델베르크에서 아내를 처음 만난 지 20년 만에 작곡한 곡으로 첼로와 바이올린이 교차하면서 전하는 감동적인 선율이 마치 사랑의 이중창을 연주하는 듯 아름답다.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1829년부터 1831년 유럽 여행을 했던 그가 이탈리아의 풍경과 분위기에 대한 인상을 바탕으로 작곡한 곡이다. 교향곡에는 남부유럽의 밝은 태양과 맑은 하늘, 새파란 바다, 비옥한 토지 등 이탈리아의 풍경과 풍속 이야기가 작품 속에 녹아 있다. 전체적인 관현악적 구조도 무겁지 않으면서 탄탄하다. 현악의 화성과 리듬도 빈풍으로 가볍고 상쾌하다.

    협연곡 드보르작자크 ‘첼로협주곡’은 드보르자크가 미국에 머물 때 작곡한 곡으로 고향 체코에 대한 보헤미안적인 노스탤지어와 미국 인디언들의 애수 어린 리듬이 교묘하게 융합돼 특이한 색채를 띤다.

    마에스트로 김대진은 2008년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후 2010년 예술의 전당 Great 3B Series, 2012년 수원시향 창단 30주년 순회연주, 2013년 예술의전당 Great Composer Series- Tchaikovsky 공연실황 등을 통해 수원시향을 국내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격상시켰다. 독창적인 기획과 추진력,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음악적 깊이 등으로 창원시향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협연자 양욱진은 줄리아드음대, 메네스음대를 거쳐 뉴욕주립대 스토니부룩의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인제대 관현악과 교수와 ‘인터네셔널 플레이어 오브 부산’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공연문의 ☏ 299-5832.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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