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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에도 ‘코리아 프리미엄’이 없다

일본은 기술력, 유럽은 글로벌, 중국은 가격, 한국은 ‘…’
美·中·베트남 소비자 인식조사
확고한 이미지·경쟁우위 부족

  • 기사입력 : 2018-0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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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제품이 한류, 경제발전 등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선 별다른 ‘코리아 프리미엄’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한국산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중국, 베트남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국제품의 해외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제품의 코리아 프리미엄은 여전히 일본·유럽에 비해 열악하거나 중국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일본산은 기술력, 유럽산은 글로벌, 중국산은 가격 등 국가별로 확고한 우위를 갖춘 이미지를 보유한 반면, 한국산은 뚜렷한 경쟁우위를 갖춘 선도 이미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이미지

    세부항목으로는 한국산은 디자인·가격 등에서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기술력, 고급성 등은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근 한국산의 품질 및 이미지 향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중국·베트남 모든 시장에서 한국산은 여전히 일본·유럽산과의 경쟁에서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베트남 시장에서는 중국산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보인 것에 비해, 미국 시장에서는 중국산과 대체로 유사하거나, ‘가격’이미지는 10%p 넘게 열세인 것으로(중국 55%, 한국 36%) 조사됐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거의 모든 이미지에서 자국산인 중국제품에 비해 경쟁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경험 및 향후 구매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대체로 전자제품의 구매경험과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및 베트남 시장에서는 식품 및 화장품에 대한 구매의향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시장에서는 구매의향과 별개로 한국산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도 3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대한 연상이미지로 대체로 미국 시장은 문화/전통(45%) 등 오랜 역사를, 중국 및 베트남 시장은 엔터테인먼트(중국 35%, 베트남 57%)를 응답해 한류에서 비롯된 문화강국으로의 이미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전자 등 일부 분야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한국산에 대한 뚜렷한 이미지가 없는 상황에서 상당 부분 이미지가 중첩되는 중국산이 빠르게 한국산을 추격해 오는 것이 문제”라며 “한국제품만의 고유한 프리미엄을 구축하기 위해선 명료한 국가 이미지 구축과 이와 연계된 브랜드 개발을 통해 해외소비자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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