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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1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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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시켜 어머니 살해한 아들 구속

둔기로 살해한 친구도 구속
“친구가 보상 약속” 진술
아들은 혐의 전면 부인

  • 기사입력 : 2018-01-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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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에서 친구를 시켜 60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아들과 친구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진주경찰서는 친구를 시켜 60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A(39)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에 앞서 A씨의 사주를 받고 A씨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B(39)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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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진주시 한 주택에서 친구 A(39)씨로부터 사주를 받아 친구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B(39)씨의 현장검증이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친구 사이인 B씨에게 지난달 초부터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달라고 사주한 혐의를, B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시 40분께 진주시내 한 단독주택에서 A씨 어머니(63)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범행 직후 흔적을 없애기 위해 바닥 곳곳에 세제 가루를 뿌리고,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A씨로부터 “어머니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집 주변 폐쇄회로TV(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인상착의와 동선 추적에 나서 지난 17일 B씨를 체포했다.

    B씨는 현금을 훔치려다 들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단독 범행임을 주장하다 경찰의 집요한 추궁을 받고 A씨 사주로 범행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B씨의 첫 진술과는 달리 피해자 집에 없어진 금품이 거의 없는 데다 A씨가 평소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점 등을 토대로 아들 A씨가 공범일 가능성을 의심해왔다. B씨는 범행 전 피해자 집 비밀번호를 확인하는 등 답사를 하고, A씨로부터 충분한 보상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22일 사건이 발생한 단독주택 등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회색 체육복 바지에 감색 점퍼를 착용한 B씨는 “왜 친구 어머니를 살해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는 머리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주택 뒷문에 설치된 전자 도어록을 누르고 침입한 뒤 안방에서 친구 어머니를 살해하고, 이어 피 묻은 옷 등을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고는 인근 도로까지 걸어가 택시를 타고 달아나는 모습 등을 재연했다. 친구 어머니를 살해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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