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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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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제3보(61~90) 역전

2003년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 오픈 예선 결승

  • 기사입력 : 2018-0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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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보(61~90) 역전

    백62로 끊었을 때 흑63은 실착으로 백64의 선수 활용을 허용해 백의 모양에 탄력을 주었기 때문이다. 흑63으로는 66으로 단수치고 A에 이어 두는 것이 강력한 대응이었다. 백66에 흑67은 당연한데 백68에 흑69가 또 문제로 70에 늘어 둘 자리였다. 흑73에서 백74로 됐을 때 흑75로 끊은 것도 경솔한 수로 B에 뛰어 참아둬야 했다. 백76에서 78로 호구로 모양을 잡고 흑81로 백 한 점을 잡는 사이 백80에서 82로 훨훨 날아가서 백이 편하게 됐고 이래서는 형세도 역전이다. 여기에 와서 흑은 형세가 여의치 않음을 깨닫고 83의 강수를 날린다. 백84에 흑85로 젖혀 강하게 나오는데 백86으로 끊고 흑87때 백88은 89로 백 한 점을 살리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지만 변화가 너무 어려운 데다 초읽기로 시간에 쫓기고 있어 백은 88에서 90으로 알기 쉽게 처리하고 말았다.

    ● 8단 다카오 신지 ○ 5단 한종진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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