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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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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회안전망 역할 못하는 창원 CCTV

  • 기사입력 : 2018-0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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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가 ‘반쪽 기능’에 그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도심 곳곳에 설치돼 있지만 상당수 CCTV의 영상이 화면이 끊기거나 화질이 낮아 정작 범죄현장에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범죄예방과 비상시 안전대응을 책임지는 지역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셈이다. 저화질의 지역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범행차량이나 용의자 얼굴 식별이 곤란한 것이다. 불량 CCTV로 인해 경찰수사가 난항을 겪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시각에서 이 문제를 접근할 것을 주문하는 이유다. 범죄예방과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건 해결의 열쇠 노릇을 하는 CCTV 보완을 서두를 것을 당부한다.

    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각종 사건·사고 해결과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 범죄 해결의 상당수는 CCTV가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CCTV를 활용한 사건 해결이 매년 큰 폭으로 늘었지만 창원지역은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찰에서 CCTV 영상이 부실, 사건·사고 해결에 시일이 지체되기 일쑤라고 밝힐 정도다. 지난달 21일 밤 창원 사거리 물품배송 차량과 승용차 충돌사고의 경우 CCTV 영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저장 영상의 충돌 직전 화면이 일그러지면서 끊겨 사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학교나 주택가, 골목 등 범죄 취약지대 시민들의 불안감만 증폭되고 있다.

    CCTV 구축으로 촘촘한 사회안전망 실현은 다른 지역의 도시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도심 CCTV는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그 역할과 기대가 배가되는 실정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통합관제센터는 시민안전 및 재난에 대처한 최후의 보루로서 역할이 강조되는 추세다.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현재 창원시 CCTV통합관제센터는 문제의 CCTV들에 대해 전용회선 교체 작업 중이라고 한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첨단 CCTV망을 구축해 시민들이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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