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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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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난치성 피부질환 ‘기미’

조현준 (창원 셀럽성형외과 원장)

  • 기사입력 : 2018-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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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이 되면 피부 표면의 거뭇거뭇한 기미, 잡티가 신경 쓰여 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찾는 환자가 많아진다. 기미는 치료를 해도 재발을 잘하는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진 치료제나 치료법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는다. 그만큼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기미는 옅은 갈색 혹은 진한 갈색이나 회색의 색소침착으로 불규칙하게 색소가 증가한 것으로 대개는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며 주로 30대 이후 여성에게서 발견된다.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일수록 광범위하고 진하게 발생하고 자외선 노출이 심한 봄·여름에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기미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자외선, 호르몬, 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정확히 어느 하나의 기전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기미의 색소 침착은 멜라닌에 의한 것으로 표피에만 있으면 표피형 기미라 하고, 색깔은 갈색이며 비교적 경계가 명확하다. 색소 침착이 진피에 있는 경우 진피형 기미라 하고, 색깔은 흐린 갈색을 띠면서 경계가 불명확하다. 표피와 진피 모두에 멜라닌이 있는 경우 복합형 기미라고 하며, 대부분 동양 여성의 경우 복합형 기미가 많이 발생한다.

    기미 치료는 주로 기미 연고제, 비타민C 전기 이온 요법, IPL, 레이저 토닝 등으로 주로 이뤄져 왔다. 이는 주로 표피의 멜라닌 색소를 잘게 부수어 줄이는 방식으로 표피형 기미에 효과적이기는 하나 이 외의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기미가 재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진피의 모세 혈관 확장이다. 기미가 있는 환자들 중 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면서 혈관을 받쳐주는 피부 조직이 약해지면서 진피층의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면 홍조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표피층에 있는 갈색의 색소 치료만 해서는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색소가 짙어지는 경우도 있다. 색소 치료와 혈관 치료를 병행해야 기미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진피층의 약한 피부 조직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성장인자를 이용한 진피 재생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성장인자는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세포분열 활성화 단백질로 진피층에서 세포증식을 촉진해 콜라겐과 엘라스틴과 같은 구조 물질을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진피층의 손상된 환경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기여하게 된다. 이처럼 회복된 진피층 환경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의 색소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미의 치료에는 많은 방법이 있으나 기미가 발생하는 부위와 깊이, 재발하는 양상, 개개인의 피부 상태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후 체계적인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꾸준히 안정적으로 관리 및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현준 (창원 셀럽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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