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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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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제5보(121~150) 파란

2004년 제9기 박카스배 천원전 준결승

  • 기사입력 : 2018-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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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보(121~150) 파란

    흑121로 진출해서는 승부는 끝난 거나 마찬가지다. 백122와 흑123은 맞보기. 백은 124로 좌변 쪽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지만 흑127로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흑135까지 가벼운 접전이 있었지만 별무소득으로 중앙 백 넉 점이 잡혀서는 흑의 승리가 더욱 굳어졌고, 흑137에서 141은 부자 몸조심으로 흑137을 142에 씌워서 크게 백을 잡을 수도 있었다. 우상 백 대마가 속절없이 죽고 그를 둘러싼 흑 말이 무난히 중앙으로 진출해서는 사실상 승부는 끝난 셈인데, 다 끝난 것 같던 이 바둑이 막판에 파란이 일어난다. 던질 곳을 찾고 있는 이세돌의 무리한 승부수에 안달훈이 강수로 맞대응하면서 격랑이 휘몰아치게 된다. 흑149로 좌변 백진마저 관통당해서는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 6단 안달훈 ○ 9단 이세돌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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