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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2017 진주시정 되돌아보니

우주항공·뿌리산업 기반 마련… 혁신도시 경쟁력 제고 과제

  • 기사입력 : 2017-12-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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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는 올해 미래 100년의 먹거리 산업인 우주항공과 뿌리산업의 기반을 마련한 것을 어느 때보다 큰 성과로 꼽는다.

    민선 5기부터 7년 동안 시정을 이끌고 있는 이창희 시장은 2017년을 보내면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진주는 한때 경남의 수부도시였으나 1925년 도청의 부산 이전, 1980년대 대동공업 현풍 이전과 실크산업 사양화로 지역경제가 쇠퇴일로였고, 인구도 감소추세였지만 이제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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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혁신도시./진주시/

    우선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우주항공산업의 기반 마련은 고용유발계수도가 조선, 자동차 대비 2배 이상인 5.4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사실상 예약해 놓은 것이어서 미래가 매우 밝다.

    뿌리산업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올해 ‘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고부가가치화와 공정혁신, 선순환 일자리 환경 조성 등 지원과 육성책을 밝혔지만 사천의 우주항공산업, 거제의 조선산업, 창원의 기계산업 등과 연계해 나간다면 엄청난 발전이 기대된다.

    시는 내년에는 항공국가산단 조성, 우주항공분야 시험센터 구축 등 인구 50만명의 남부 중심도시 건설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항공국가산단 보상조사와 기본설계가 마무리돼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올해는 진주시가 문화 분야에서 최고의 국제도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유등축제 유료화 3년 만에 완전 자립화, 국제도시조명연맹(LUCI) 가입,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추진 등이 진주시를 한층 품격있는 도시로 바꿔놓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는 축제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공예·민속예술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빛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도시조명연맹에 정회원 도시로 가입하면서 한층 탄력을 받았다.

    따라서 향후 시가 가진 문화적 자산과 잠재력을 연관시켜 특화하면 시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문화적,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이 이 시장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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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인 진주시 정촌면 일대./진주시/

    혁신도시도 인구증가, 지방세수 증가, 사회공헌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활력과 발전을 가져오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국혁신도시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 시장은 가족동반이주, 지역인재 채용, 연관기업 이전실적 등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아쉬워한다.

    이 시장은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차원의 노력으로 올해 지역인재 의무채용과 이전공공기관의 지역공헌사업에 필요한 비용지원 근거 및 혁신도시 정주여건 기반 마련을 위한 국·도비 지원 근거 등이 법률로 마련된 것을 성과로 꼽았다.

    따라서 혁신도시 시즌 2에 대한 정부의 로드맵이 발표되면 개선된 제도를 바탕으로 국비 반영과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등 그동안의 미비점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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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시장과 좋은세상 대원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진주시/

    시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원도심 공동화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일단 시민들을 원도심으로 유입해 상권 활성화 도모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과 중앙시장 청춘다락을 개장했다. 중소기업벤처부 공모사업인 중앙시장 청년몰 2차 조성사업에도 선정돼 내년 6월까지 창업역량교육과 운영기반 및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하고 20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교 사거리에서 평안광장 구간을 사람과 자연,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명품 문화거리로 조성, 진주성~진주대첩기념광장~중앙지하도상가~문화거리~중앙시장, 로데오거리를 잇는 동선 구축으로 원도심 전체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기로 했다.

    걸림돌은 역시 예산. 그래서 새정부의 핵심공약사업인 도시재생 뉴딜공모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장은 4대 복지시책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좋은 세상도 올해 전문가들을 통해 나온 발전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복지재단 및 읍면동 복지 허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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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이창희 진주시장

    “내년에도 현안사업 마무리 전력 산업·문화 어우러진 도시 만들 것”

    -지역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가 일자리다. 어떤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는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중 우선 들 수 있는 것이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법제화다.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지난 9월 국토부가 2022년까지 지역인재 의무채용 30%를 제도화했다.

    최근 진주시와 LH공사 등 11개 이전공공기관, 진주지역 대학이 ‘진주시 공공기관 일자리창출협의회’를 구성해 각 기관별 좋은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현재 5만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 올 항공산업과 뿌리산업 육성과 대학생과 주부 등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지역밀착형 아파트형 공장도 건립 중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유망기업 유치와 정촌산단과 사봉산단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기대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고 있다. 지난 7년간 시의 취업 인구가 3만5000명이나 증가하고 고용률이 60%를 상회한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향후 계획은?

    ▲선거가 있다고 해서 시정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내년에도 현안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산업문화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래성장 동력산업인 우주항공·뿌리산업 육성과 함께 혁신도시 시즌2 로드맵을 통해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의 성장거점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

    3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차후 기회가 되면 밝히도록 하겠다.

    -일부에선 소통이 어려운 시장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결코 그렇지 않다. 취임하자마자 전에 없던 대시민 소통에 중점을 두는 시책을 펼쳐 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시정소식지 발행, SNS와 시민 명예기자단 운영이다. 특히 SNS는 현재 팔로워 수가 총 3만5000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진주시 인구의 10%에 이르는 수치다.

    열린시장실을 연중 개방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선 5기 출범 이후 간담회, 토론회 등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뜻이 반영되는 시정이 되도록 노력해 왔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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