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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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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포로수용소 기록물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

기록물 수집·아카이브 건립 보고회
국내외 자료 엄선, 내년 3월 신청계획

  • 기사입력 : 2017-1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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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는 한국의 포로수용소 기록물을 내년 3월에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키로 했다.

    시는 지난 13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포로수용소 기록물 수집 및 아카이브 건물 건립’에 대한 최종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는 그동안 수집한 기록물은 국내 10개 기관에서 약 1500건에 달하고, 국외 자료는 18개국 43개 기관에서 200만 쪽 이상의 기록물이라며, 이 가운데 국내 10개 기관과 국외 15개국의 포로수용소 기록물을 엄선해 유네스코 사무국에 공동 등재 신청할 계획이다.

    또 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화해 한 데 모아 관리·검색할 수 있는 파일을 보관하는 ‘아카이브’ 건립은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박물관을 증축하거나 신축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이에앞서 포로수용소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 같은 장소에서 ‘포로, 수용소, 사람들’이란 주제로 개막한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기획특별사진전에서는 80여 점이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사진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전시되는 사진물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과 영국 국립기록관 등에서 수집된 96점이며, 전시장은 ‘누가 포로가 되었는지’, ‘포로들이 어디로 갔는지’ 등 8개의 섹션으로 구분돼 있다.

    전시회는 내년 1월12일까지 한 달간 열리며, 이어 서울 한국역사박물관에서도 1월 중에 다시 전시될 예정이다.

    이권우 거제시 공보문화담당관은 “세계기록유산은 목록만 등재하는 사항이므로 등재가 된다면 국비를 지원받아 아카이브센터 건립이 가능하고,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추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처음 공개되는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내가 포로인가’, ‘피란민에서 포로가 되다’, ‘무기를 지니고 있는지’, ‘포로수용소로 가는가’./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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