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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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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 석달 연속 하락

11월 76.8%…전월 대비 3.2%P 하락
토지 낙찰가율 78.1%로 9.3%P 올라

  • 기사입력 : 2017-12-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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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도내 주거시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하락한 반면 토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경남 법원경매에서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11월 도내 주거시설 경매 물건은 올 들어 최다인 336건이 진행돼 이 가운데 96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80여건이 늘었지만 낙찰건수는 전월(101건)과 비슷했다. 낙찰가율은 76.8%로 전월대비 3.2%p 내려갔으며, 8월 85.2% 이후 3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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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4개월 연속 줄어들던 도내 토지 경매물건은 11월 큰 폭으로 늘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물건 증가는 낙찰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3개월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도 멈췄다. 지난달 경매는 총 429건이 진행돼 149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약 150여건, 낙찰건수는 50여건이 증가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78.1%로 전월대비 9.3%p 상승했다.

    지난달 도내에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소재 병원 경매에 4명이 응찰해 매각가율(감정가에 대해 실제 낙찰된 금액의 비율) 81%인 36억20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 물건을 기록했으며,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에 있는 진영자이 아파트(85㎡) 경매에는 24명이 몰려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전국 경매시장은 투자자는 감소했지만 낙찰가는 오르는 혼돈 상황이다.

    전국 법원경매 평균응찰자는 지난 11월 3.6명으로 전월대비 0.1명 줄어 지난 7월 고점인 4.2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보다 730건 증가한 9328건을 기록해 지난 5월 1만438건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많았다

    평균 낙찰가율은 75.6%로 전월과 동률을 이뤘는데, 이는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상위 10위권 기록이다. 통상 경매 응찰자가 줄고, 물량이 증가하면 낙찰가율과 낙찰가도 떨어지지만 지난달 경매시장은 다른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부동산 침체로 경매 수요가 주택에서 토지로 이동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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