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진주 출신 김성태 의원

정책위의장에 함진규 의원
총투표수 108표 중 55표 얻어

  • 기사입력 : 2017-12-13 07:00:00
  •   
  • 메인이미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성태(왼쪽)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함진규 신임 정책위의장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진주 출신의 김성태(3선·서울 강서구을) 의원이 선출됐다.

    자유한국당은 12일 오후 4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진행한 원내대표 및 정책위 의장 선거에서 김성태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함진규(2선·경기 시흥시갑) 의원을 새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총투표수 108표 중 55표를 얻어 각각 17표, 35표를 얻은 한선교 의원과 홍문종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은 김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에 오름에 따라 ‘친홍(친홍준표)-복당파’ 연합은 앞으로 친박(친박근혜)계를 대체하는 신(新) 주류로서 당을 강성야당 노선으로 이끌 전망이다.

    앞서 김성태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싸움에는 격식 둘 여유가 없다. 싸울 줄 아는 사람, 싸울 수 있는 사람을 전면에 내세우는 게 야당”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면과제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싸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년간 산업현장에서 투쟁 선봉에 선 사람”이라면서 “대여투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말이 좋아 대여지, 입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원내에서 파이팅 올리고,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동지적 결합과 투쟁력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간 평가를 받겠다”면서 “원내전략이 부족하거나 결정을 실기했다면 가차 없이 재신임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2중대들과 밀실야합하는 작금의 국회 운영은 용납 안한다”면서 “국회선진화법에 따른 야당 무력을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희생양이 되더라도 대여투쟁의 끈을 놓지 않겠다”면서 “싸우면서 반드시 이기는 야당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위원회의장으로 선출된 함 의원은 친박계로 김 신임 원내대표의 당내 화합의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김 원내대표가 1차 투표에서 선출됨에 따라 홍준표 대표 체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정당을 대표하는 자리로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한국당을 대표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과의 협상 테이블 자리에 앉아야 한다. 2년차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강한 공세에 나서야 하는 책임도 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여당에 맞서는 동시에 한국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신임 원내대표가 직면한 난제다. 이날 경선에는 재적의원 112명 중 총 108명 참여했으며 친박 수장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 비박 수장 김무성 의원도 한표를 행사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