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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 70년 발자취·발전사 책으로 본다

도교육청 ‘경남교육 70년사’ 책 발간
1948년~현재 교육방향·성과 등 기록
연혁·화보·통계 등 담은 부록도 펴내

  • 기사입력 : 2017-1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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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이 정부 수립 이후 경남교육 70년의 여정과 발자취를 담은 ‘경남교육 70년사’를 발간했다.

    경남교육 70년사는 1980년 경남교육사, 2007년 경남교육 60년사 발간에 이어 201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을 기념해 10년 만에 발간했으며, 고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경남교육의 태동과 발전, 1948년 정부수립 이후 현재까지의 역사를 총망라했다.

    교육사 편찬을 위해 2016년 8월부터 교육학, 역사학, 국문학 등 관련 전문가 17명을 편찬위원회로 구성해 운영했으며, 올해 초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23명의 집필위원과 검토지원단 24명을 구성해 집필을 완성했다.

    편찬위는 경남교육 70년사에 대해 “경남교육의 변천과 발전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기록해 후대에 전승하는 것은 물론 경남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봄으로써 미래로 나아갈 교육의 방향을 정립하고, 경남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해 지역과 소통하기 위해서다”고 밝히고 있다.

    경남교육 70년사는 기존의 편찬 방향인 편년사 체제를 탈피해 분류사 체제를 도입, 주제별 흐름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기술했다.

    또 타 시도 교육사와 차별화를 둬 백서 형태의 역사서를 지양하고, 경남교육의 태동과 변화, 현재에 대한 객관적·학술적 결과를 바탕으로 역사에 대한 관점의 다양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책은 1책 2권으로 구성해 독자 중심의 가독성과 자료 가치를 높였다. 제1권 본권은 총 5편으로 나눠 통사 편과 분류사 편으로 구성했다. 통사 편은 △제1편 역사 △제2편 공간 △제3편 운영 △제4편 주체 △제5편 평가와 전망으로 구성해 경남교육 70년의 여정과 발자취, 발전상을 서술했다. 1권 제3편 운영에는 관선교육감과 간선교육감, 주민직선교육감으로 나눠 역대교육감을 모두 다루면서 교육방향, 성과 등을 담담하게 기술해놓았다.

    마지막 5편 평가와 전망에는 ‘이념과 세대, 지역과 계층에 따라 인식 차이가 큰 경우 합리성과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는 전제하에 경남교육에 대한 평가와 전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전임 교육감 시기의 정책을 후임 교육감이 승계해 발전적으로 추진하는 노력이 부족해 정책이 단절되거나 폐기되고 있고, 전시 위주의 교육은 없어져야 하며, 교육감 선출은 정치적 판단이 아닌 교육적 고려로 결정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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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51년 처음 제정된 학생건강검사제도에 따라 학생들이 가슴둘레를 재고 있다./경남교육청/

    하지만 역사기록물인 70년사에 굳이 ‘경남교육의 전망’을 다루면서 책을 발간하는 시점의 현 교육감과 대통령의 교육 공약이 맞닿아 있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기대한다는 식의 전망은 아쉬운 대목이다.

    제2권인 부록 편은 총 4편으로 △제1편 연혁·인명·기구·자치법규 △제2편 화보 △제3편 통계·일람 △제4편 연표로 구성했다.

    특히 부록편의 화보는 옛 사진을 담아 자료적 가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보에는 자료수집과 발굴을 통해 대한제국기의 1908년 밀양군 사립진성학교 정규, 순종황제 마산 순행 시 봉영한 학교와 학생 수를 기록한 문서와 사진 등 처음 공개하는 사진들을 비롯해 600여 점의 역사 사진을 수록해 경남교육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학생들과 운동회와 수학여행 등 시대별 변천사를 보며 기성세대는 ‘추억’을 떠올리고, 요즘세대는 ‘신기’한 세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경남교육 70년사’를 도내 교육기관과 관계기관, 전국 도서관 등에 배부해, 교육자료와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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