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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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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마 ‘파워블레이드’ 그랑프리 우승

‘트리플나인’ 상대로 장거리 첫 승

  • 기사입력 : 2017-1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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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블레이드가 지난 10일 열린 그랑프리(GI)대회에서 질주하고 있다./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파워블레이드(4세, 수, 한국, R122)’가 그랑프리(GⅠ, 제9경주, 2300m, 3세 이상, 혼OPEN) 대회를 재패했다.

    파워블레이드는 지난 1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을 누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는 라이벌 ‘트리플나인(5세, 수, 한국, R123)’을 상대로 장거리 대상경주에서 거둔 첫 승리다. 경주기록은 2분 24초.

    올해로 제36회를 맞이하는 그랑프리는 한국경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이벤트로 어김없이 스타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클린업조이(6세, 거, 미국, R125)’를 비롯해 대통령배(GⅠ) 2연패 달성 트리플나인, 한국 최초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등 최고 레이팅을 자랑하는 전통 강자들이 출전했다.

    서울의 괴물급 신인 ‘청담도끼(3세, 거, 미국, R121)’, 퀸즈투어 시리즈를 석권한 여왕마 ‘실버울프(5세, 암, 호주, R112)’ 등 신흥 강자들도 출사표를 냈다.

    경기 초반을 주도한 말은 빠른 선행이 특기인 청담도끼였다. 역시 선행이 특기인 파워블레이드는 예상과 다르게 경주 중간 그룹에서 힘을 아꼈다. 청담도끼가 4코너까지 1위를 지켰고 3코너부터 트리플나인이 치고 나오며 두 마리의 싸움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4코너부터였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순위가 요동치더니 파워블레이드와 ‘동방대로(5세, 수, 미국, R106)’가 빠른 스피드로 추입을 시작했다. 두 마리가 함께 역전에 성공하며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머리 차(약 52cm)의 명승부 끝에 파워블레이드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트리플나인이 3위, 막판 체력의 한계를 드러낸 청담도끼는 4위에 머물렀다.

    본래 단거리에서 활약하던 파워블레이드는 최장거리(2300m)인 그랑프리까지 접수했으며, 라이벌 트리플나인이 우승한 대통령배 설욕에도 성공했다.

    파워블레이드와 함께 첫 호흡을 맞춰 우승까지 거머쥔 오경환 기수는 경주 후 “특기가 선행이지만 강자들과 맞붙은 만큼 다르게 준비한 작전이 잘 통했다”고 전했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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