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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가야사 연구·복원 본격 추진

잊혀진 가야사 재조명해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
미발굴 유적 ‘삼가 고분군’ 복원

  • 기사입력 : 2017-1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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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군은 가야사 재조명을 위한 가야문화 연구·복원사업에 본격 나선다.

    합천은 가야사 관련 지자체들 중에서도 삼가 고분군 등 미발굴 유적이 산재하고 있는 가야사의 중심에 있는 곳으로, 가야사와 관련한 학문적 연구 성과와 더불어 합천 미래 100년을 준비할 수 있는 문화관광 상품이다.

    우선 지난 6월 정부의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의 발표 이후, 군은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는 잊혀진 역사인 가야의 재발견과 영호남에 걸쳐 있는 가야사의 공동연구와 개발을 통해 영호남의 화합이라는 정책목표에 부합할 수 있는 다양한 가야사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다.

    ◆삼가 고분군 발굴 정비= 삼가고분군은 직경 30~40m에 달하는 대형봉토분이 다수 존재하고 전체 무덤의 수가 500기 이상이며, 3~7기의 매장주체부를 덧대어 만든 여러 덧널식 구조의 독특한 무덤 구조를 보이고 있다.

    군은 현재 자체 재원을 긴급편성, 정밀 지표조사와 내년부터는 2018년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비 2억원(도비 포함)을 투입해 표본 발굴·복원 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발굴 성과와 기본 자료를 정리하고 관계 전문가들의 현장자문을 통해 삼가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라국 역사테마파크 조성=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뒤쪽에는 ‘ㄱ’자형의 독립구릉을 따라 토성과 석성 일부가 남아 있으며, 이 유적은 옥전고분군과 인접하고 있고 성지 내부에서 고분군과 같은 성격의 유물들이 다수 발견돼 옥전고분군을 축조한 다라국 지배자의 도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군은 ‘국내 유일의 가야 도성 복원 및 다라국 역사지구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성산토성의 규모 및 성격 규명을 위한 발굴조사를 추진, 초기 단계적인 자료를 확보하는 등 도기념물 지정신청 및 도기념물 국가사적 승격 사업비를 확보해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미비사항 보완을 위해 발굴조사를 해나갈 계획이다.

    ◆야로 야철지 복원사업= 합천에는 야로(冶爐)라는 철 생산과 관련된 지명이 남아 있다. 이 지역은 가야의 철 생산지로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돼 해당지역을 조사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대국가 성장의 핵심이자 가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철 생산지로서의 합천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천군은 고대 제철시설의 복원, 야로 야철 박물관 등 유적과 연계할 수 있는 특화된 고대 야철문화 관광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합천군은 삼가 고분군 발굴·정비 사업과 다라국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한 성산토성의 경우 2018년 12월까지 최종 국가사적 지정을 완료해 국·도비를 차질없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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