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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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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생도 줄 섰다. '평창 롱패딩' 창원 밤샘 구매대기 현장

롯데백화점 창원점 판매 전날부터 밤샘 대기 행렬

  • 기사입력 : 2017-11-23 23: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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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한 밤샘 대기 행렬이 창원에서도 시작됐다.

    23일 밤 10시 롯데백화점 창원점 영플라자 앞, 조명이 다 꺼진 백화점 건물을 따라 60여 명의 사람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었다. 내일(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창원점에서 판매될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한 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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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밤 10시 롯데백화점 창원점 영플라자 앞 상황. /김현미 기자/

    영플라자 정문 바로 앞 텐트가 긴 줄의 시작이었다. 사람들은 돗자리 위에서 두꺼운 담요로 몸을 감싸거나 군데군데 세워진 6동의 텐트 안에 모여 앉아 밤샘 채비를 하고 있었다. 특히 텐트 안에는 5~6명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었는데 서로 모르는 사이끼리 모여 있었다.

    대기자들은 10대부터 중년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대기줄은 오후 3시께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이들은 각자의 번호표를 들고 있었는데, 대기자 중 한 남성이 분란을 막기 위해 임의로 만들어 나눈 것이라고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 번호표가 무효라고 말했다.)

    수능이 끝나고 바로 온 수험생도 있었다.

    오늘 수능을 치른 김지호(18·창원시 봉곡동) 양은 "가성비가 높고 구하기 어려운 상품이라 꼭 갖고 싶어서 수능이 끝나고 근처에서 밥만 먹고 옷도 못 갈아 입고 왔다"고 말했다.

    조카나 자식들을 위해 대신 줄을 서는 이들도 꽤 보였다.

    김기성(37) 씨는 "대관령에서 구매한 제 옷을 보고 초등학교 6학년인 조카가 입고 싶다고 해서 줄을 서고 있다"고 했다.

    늦은 밤 긴 대기행렬에 백화점 관계자들도 분주해 보였다. 회의를 통해 대기자들에게 음료수와 커피 핫팩을 나눠주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백화점 내 방풍실과 시네마 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만 점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평창 롱패딩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기념해 롯데백화점과 한 의류업체가?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달 말 판매가 시작된 후 보름 만에 1차 판매분이 매진됐고, 지난 22일에 이어 오는 24일과 30일 3차례에 걸쳐 각 지역 백화점에서 판매를 재개한다. 경남에서는 롯데백화점 창원점이 유일한 판매점이며, 24일(내일) 150벌이 판매될 예정이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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