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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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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엄용수 의원 2차 소환조사 고려”

불법 거액 정치자금 수수 혐의
엄 의원, 검찰조사서 혐의 부인

  • 기사입력 : 2017-11-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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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검찰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연루된 혐의로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 대해 조만간 2차 소환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일 5면)

    22일 창원지검 관계자는 “엄 의원에 대해 추가소환 조사 여부를 고려 중이다”며 “기소에 무게를 두고 추가소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엄 의원은 지난 9월 6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연루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12시간에 걸쳐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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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자유한국당 엄용수 국회의원이 창원지방검찰청 현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경남신문 DB/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엄 의원의 보좌관 유모(55)씨의 정치자금 수수에 사실상 엄 의원이 공범 관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총선 때 엄 의원의 선거캠프 총괄본부장으로 일했던 유씨는 두 번에 걸쳐 1억원씩 불법 선거자금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당시 함안 선거사무소 책임자였던 부동산개발업자 안모(56)씨는 해당 선거자금을 공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공소장 변경을 통해 “지난 총선 선거운동 당시 엄 의원이 안씨를 만나 ‘돈이 많이 필요하니 2억원을 도와달라’고 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하지만 검찰은 엄 의원이 공범 관계임을 밝힐 자료 등을 아직 재판부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엄 의원이 주장하는 부분과 사실관계를 다투는 부분이 있어 자료 등을 계속 조사 중이다”면서도 “다음 공판기일까지 법원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추가소환조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보좌관 유씨가 받은 자금은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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