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장목면 장목리에 건립 중인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거제시/
국내 해양플랜트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거제에서 문을 연다.
거제시에 따르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거제시 장목면 장목리 일대 9만8037㎡에 지원센터를 건립해 23일 준공식을 갖는다.
준공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권민호 거제시장,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전문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하는 지원센터는 해양플랜트산업을 지원하는 1단계 사업으로, 기초기술연구실 등이 있는 △종합연구동 △시험설비공간인 다목적시험동 △직원들을 위한 복지후생동 등 3개 동이 들어서 있으며, 국비 252억원과 도·시비 165억원이 투입됐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는 총 사업비 2257억원이 투입돼 장목면 일대 23만5541㎡ 규모의 부지에 203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이곳에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표준화,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해양에너지 시험동, 시뮬레이션 시험동, 해양에너지 시험동 등 10개 동이 구축된다.
이 지원센터는 거제시에서 적극 유치한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R&D 연구기관 및 교육지원 시설이다.
특히 지원센터는 거제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양대 조선소 및 연내 승인·고시 예정인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흐름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구축으로 기술 자립화는 물론 인재 양성을 통해 해양플랜트산업의 기초역량을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역량을 모아 한국이 해양플랜트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2013년 1월 지원센터 유치에 성공해 그 해 11월 양해각서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