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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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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풍년에 올 김장비용 소폭 줄었다

고추 올랐지만 배추 많이 내려 전년 대비 4% 이상 감소 전망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저렴해”

  • 기사입력 : 2017-1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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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집집마다 김장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21일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농협 창원하나로클럽에서 고객들이 김장용 배추를 고르고 있다./전강용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집집마다 김장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김장 비용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차 김장비용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22만8531원, 대형유통업체는 24만3139원으로 지난해 전통시장 24만343원, 유통업체 26만7129원보다 각각 4.9%, 9%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시장조사에서도 각각 지난해보다 전통시장 3.3%, 대형마트 4.2%가 저렴해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전으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무와 쪽파는 계속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반면 여름 때 폭염과 잦은 비로 작황이 나쁜 고춧가루와 생강은 가격이 올랐다.

    21일 남창원농협유통센터에서도 배추는 1망(3포기)이 4980원으로 지난해 6900원보다 크게 가격이 내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춧가루는 지난해 1kg 1포 2만200원이었던 것이 올해 3만4850원으로 뛰었다.

    남창원농협유통센터 이득현 홍보팀장은 “지난해보다 배추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고춧가루와 젓갈류 등 김치 속 비용이 올라 전체적으로 소폭의 가격하락만 있을 것 같다”며 “배추의 경우 12월 6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김장행사에서 입고가보다 낮은 망당 6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김장용품을 시장에서 준비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13~15일 전국 전통시장 37곳과 대형마트 37곳에서 김장용품 15개 품목의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4인 기준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5만7042원, 대형마트는 평균 28만666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0%(3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인가족 기준으로 김장을 직접 담글 경우, 포장김치 (56kg)를 구매하는 것보다 약 43~51% 정도 비용을 절감한다. 배추의 경우 대형마트가 훨씬 저렴하지만 새우젓이나 쪽파, 흙대파, 미나리, 새우젓 등은 시장에서 더 싸게 살 수 있었다.

    한편 김장과 관련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1일 소셜 빅데이터를 이용한 김장 트렌드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입동 이후'보다는 '수능 이후'를 김장하기 좋은 날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의 기온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김장하기 좋은 날은 평균기온이 4도씨 이하이고 최저기온이 0도로 유지되는 기간이다. 이에 따라 한국농수산식식품 유통공사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를 재료가 저렴하면서도 날씨가 적당하고 김장행사기간이 겹치는 ‘김장하기 좋은 데이’라고 소개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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