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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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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페라단 ‘제10회 이수인 가곡의 밤’

23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서
창원 출신 성악가들 서정가곡·동요 등 들려줘
늦가을밤, 잔잔히 가슴 울리는 가곡

  • 기사입력 : 2017-11-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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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출신의 작곡가 이수인(80)의 예술혼을 기리고 창원을 ‘가곡의 도시’로 부활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 시작한 ‘이수인 가곡의 밤’이 10돌을 맞았다.

    경남오페라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10회 이수인 가곡의 밤’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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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이수인가곡의 밤.



    창원 출신의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이날 공연에는 이수인 선생이 교편을 잡았던 마산제일여고 출신의 소프라노 박현주(숙명여대 교수), 마산제일여고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이아경(경희대 교수), 마산 성호초·서중 출신의 테너 정의근(상명대 교수), 마산고 출신의 바리톤 임창한, 마산 용마고 출신의 트럼펫트 안희찬(KBS 교향악단 수석) 등이 ‘고향의 노래’, ‘ 내 맘의 강물’, ‘별’, ‘그리움’, ‘외갓길’, ‘별빛이 흐르는 밤에’, ‘하얀 그리움’ 등 주옥같은 서정가곡과 동요들을 들려준다. 또 하늘소리중창단이 ‘이수인 동요 모음곡’을, 창원시 마산여성합창단이 ‘샘물이 혼자서’ 등을 노래하며 공연의 마지막은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나와 ‘고향의 노래’를 부르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추억한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이수인 가곡의 밤’ 10주년 기념으로 특별기획연주 ‘고향의 노래’를 가졌다.

    이수인 선생은 가곡의 밤 10년을 돌아보며 “모두의 마음 속에 가곡의 아름다운 선율처럼 밝고 행복했으면 한다. 비록 대중음악에 밀려 가곡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지만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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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9년 의령에서 태어나 마산동중, 마산고교,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학교)을 졸업한 이수인 선생은 마산 성지여고와 제일여중·고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한국 최초의 어머니합창단을 창단해 가곡 전파에 힘썼다. 이후 서울에서 KBS성인합창단 지휘자, KBS어린이 합창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선생은 ‘둥글게 둥글게’·‘솜사탕’·‘아빠의 얼굴’·‘앞으로’ 등 500여 곡의 동요와 100여 곡의 가곡을 작곡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으며 한국 가곡 발전에 기여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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