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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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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해커!… NC, 잘한 선택일까?

5년간 ‘공룡 마운드’ 지킨 에이스
맨쉽과도 재계약 포기 결별 선언
구단, 젊은 외국인 투수로 세대교체

  • 기사입력 : 2017-11-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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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해커(34) 방출 결정은 옳은 선택이었을까.

    NC 다이노스가 ‘믿고 보는 에이스’ 해커와 결별을 선언했다. NC는 ‘외국인 투수 세대교체’를 목표로 16일 메이저리그(볼티모어 오리올스) 출신 투수 로건 베렛(27)을 영입하면서 해커와 맨쉽(32)에게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해커와 맨쉽은 자유의 몸이 됐다.

    NC가 공식 재계약 의사 통보일인 11월 25일 이전에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사실상 보류선수에서도 제외된 것이다. 구단에서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선수는 계약이 불발될 경우 구단의 허락 없이는 향후 5년간 KBO 리그 내 이적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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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커/경남신문DB/



    해커는 NC의 1군 데뷔 첫해인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NC 마운드를 지켜온 에이스다. 해커는 타선 지원이 따르지 않아 2014년까지 통산 12승에 그쳤지만, 이듬해 단숨에 19승을 기록하고 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게다가 같은 해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면서 다니엘 리오스(두산 2007년)·아킬리노 로페즈(KIA 2009년)·앤디 밴 헤켄(넥센 2014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 외국인 투수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원활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음에도 무려 13승 3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해커는 올해도 12승 7패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잦은 배탈 증세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예년만큼의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3.42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전체 투수 평균자책점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달 열린 롯데와의 준PO에서는 2경기에 선발등판해 13과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으로 0.68의 평균자책점을 올리고 승리를 견인했다.

    해커가 NC의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 키워드(Young & Fresh)에 부합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됐지만 그의 KBO 통산 성적(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만 놓고 본다면 놓치기 아까운 선수다. 올 시즌에도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를 정도로 놀라운 구위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만큼 다른 구단에서 해커를 데려갈 가능성도 높다. 해커를 보내준 NC의 결정이 현명한 선택이었을지 두고볼 일이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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