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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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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담배, 건강·환경 위협하는 ‘독소’

변지원 초록기자(진해석동중 2학년)
등굣길 ‘담배의 공격’ 곳곳에 연기·꽁초
간접흡연 건강 해치고 환경도 오염시켜

  • 기사입력 : 2017-1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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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이후에 담배가 알려졌고, 지금은 기호식품 중 하나로 자리 한편을 잡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에 대한 규제도 점점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도 길을 나서면 간접흡연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

    초록기자가 다니는 등굣길에도 담배로부터의 공격을 어김없이 받는다. 학교를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대형쇼핑몰 주변에는 담배연기뿐 아니라 담배꽁초 역시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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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밑동에 버려진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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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기자가 주운 담배꽁초들.

    담배꽁초의 필터는 쉽게 분해되지 않아서 바다나 하천으로 그대로 떠내려간다. 담배꽁초 필터 하나가 사라지려면 물 500ℓ가 필요하고, 설사 물 500ℓ가 있다 하더라도 12년이 지나야 사라진다.

    담배는 건강을 위협하고, 담배꽁초는 환경을 위협하는 것이다. 나는 과연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의 양이 얼마나 될까 하는 궁금함에 학교에서 집까지 약 1.2㎞의 거리에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를 조사하기로 했다. 담배꽁초는 길 중앙보다 길 가장자리나 나무 밑동 주변에서 많이 발견됐다.

    지난 10월 15일 일요일, 약 1.2㎞ 거리의 도로 중 편도만 담배꽁초를 주운 결과 60여개의 담배꽁초를 주울 수 있었다. 의외로 많은 개수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이러한 담배꽁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나 호주 선진국에서는 담배꽁초 수거함을 따로 두고, 수거한 담배꽁초를 재활용해서 생분해가 가능한 종이와 담뱃잎 부분은 퇴비나 화학비료를 만들고, 담배필터는 재생플라스틱으로 재탄생시킨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담배꽁초를 투기할 경우 과태료 5만원을 내는 제도가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담배꽁초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도시 곳곳에 담배꽁초 수거함을 설치해 담배꽁초를 재활용하는 정책과 함께 무엇보다도 수준 높은 선진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읽은 ‘2120년에서 친구가 찾아왔다’라는 책에서는 인간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기후난민’이 생겨 계급사회화되었고, 식물의 재배가 불가능해져서 초식동물뿐 아니라 육식동물까지 사라져 고기는 먹을 수도 없을 뿐더러 자연은 접할 수도 없는 미래사회를 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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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지원 초록기자(진해석동중 2학년)

    우리가 살아가게 될 미래의 모습이 그런 끔찍한 모습이 아니길 바란다면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한다.

    특히 담배는 건강에도 해로울 뿐 아니라 환경까지 오염시키는 원인이므로 금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부득이 금연할 수 없다면 담배를 피운 후에는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변지원 초록기자 (진해석동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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