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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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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학생들, 3개 하천 생태지도 만들었다

4개 중고교 학생-마창진환경연합
‘하천에서 놀자’ 모니터링 발표회
수생 동식물·조류 등 눈으로 관찰

  • 기사입력 : 2017-11-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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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지역 4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앞 하천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해 만든 ‘하천생태지도’./마창진환경운동연합/


    창원의 4개 중·고교 학생들이 9개월 동안 학교 앞을 지나는 하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직접 관찰한 결과물이 하천생태지도로 나왔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봉곡·대방·남산중학교, 창원남고등학교 학생들은 14일 창원시 의창구 창원과학체험관에서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2017년 생태 징검다리 하천에서 놀자’의 모니터링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모니터링 대상은 봉곡중학교 인근의 생태하천인 창원천, 대방중학교의 가음정천 상류, 남산중학교의 가음정천 중류, 창원남고등학교의 토월천이다. 마창진환경련과 1교1하천 생태지킴이 협약을 맺은 4개 학교의 학생 62명은 각 학교를 지나는 하천에서 매월 1회 현장측정기를 활용해 하천 수질을 검사했고, 하천의 일부 구간에 사는 식물, 수서생물, 어류, 조류를 관찰해 하천생태지도를 완성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경남도교육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이뤄졌다.

    하천생태지도에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수생 동식물 및 조류의 분포도가 담겨 있어 하천 생태계가 한눈에 들어온다. 모니터링 대상인 3개 하천에서는 줄·개구리밥·개밀아재비 등 24종의 식물, 논우렁이·물달팽이·방게아재비 등 18종의 수서생물, 검은댕기해오라기·노랑할미새·멧비둘기 등 16종의 조류, 갈겨니·메기·미꾸리 등 7종의 어류 서식이 관찰됐다. 또 학생들은 각 하천에서 3개 지점을 지정해 수질 측정한 결과를 도표로 제시하며, 현장조사로 알게 된 우수관으로의 오수 유입과 굴껍질을 활용한 오수 정화시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점을 함께 지적하기도 했다.


    봉곡중학교 1학년 김동훈 군은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하천이었는데, 모니터링을 계기로 물의 소중함과 하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하천의 동식물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소감은 밝혔다.

    백호경 마창진환경련 환경교육부장은 “학생들이 도심 속 하천을 단절된 장소가 아닌 도심과 자연 생태계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의식 변화를 이끌어 내 하천 생태 보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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