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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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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스파크, 유럽서 만들겠다”

지엠 창원공장 ‘유럽 수출’ 타격
오펠 회생계획 일환… 규모 미정
실적 악화에 ‘한국 철수’ 우려도

  • 기사입력 : 2017-11-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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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더 넥스트 스파크 생산 라인./경남신문DB/


    GM 산하 오펠을 인수한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수출하던 스파크 차량을 유럽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혀 해당 차량의 유럽 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판매부진으로 가동률이 떨어진 창원공장에 타격이 예상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글로벌 GM으로부터 오펠을 인수한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오펠 회생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지엠으로부터 수입하던 물량을 오펠 유럽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 내 오펠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회생계획안에는 구체적 생산 일정과 규모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아울러 PSA는 2024년까지 모든 승용차를 전기화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이를 위해 2019년까지 모든 플랫폼을 PSA그룹이 만든 것으로 교체한다. 카를로스타바레스 회장은 오펠의 생산효율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 절감 방안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에서 오펠칼 (스파크), 부평공장에서 모카(트랙스)를 생산해 오펠을 통해 지난해 유럽에 수출한 물량은 13만대에 달한다.

    이는 한국지엠의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 59만7165대(내수 18만275대, 수출 41만6890대, CKD 제외)의 21.8%, 수출 물량의 31.2%에 달한다. 지난해 내수 판매 17만대의 70%가 넘는 물량이 끊기면 한국지엠의 창원과 부평 공장가동률이 50% 이하로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가동률은 현재도 차량의 판매부진으로 70~8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3년간 2조원대의 영업 적자를 보는 등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지엠의 위기감도 클 수밖에 없다. 실적 악화가 심해질 경우 ‘한국 철수’나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오펠 수출물량 축소는 이미 올 초 오펠 매각 당시부터 예상했던 내용이다. 다소 빠르게 발표된 감은 있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는 아니다”면서 “또 구조조정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본사의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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