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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해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부동산시장 침체에 분양 미루는 건설사들
규제 강화·장기 불황 등 영향
분양일정 못잡고 내년으로 연기

  • 기사입력 : 2017-11-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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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 연말 시장에 나올 예정이던 창원과 김해지역 새 아파트의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와 공급 과잉으로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정이 늦춰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원개발은 당초 지난 10월 예정했던 창원 의창구 북면 무동리 ‘동원로얄듀크 1차’ 일반분양(525가구)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지역의 분양 상황이 좋지 않아 일정을 연기했다”며 “내년 언제쯤으로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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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아건설이 추진하는 창원 진해구 진해남문지구 진아리채(632가구)도 올해 분양 계획을 잡았지만 내년 연기를 고민하고 있다.

    재개발 사업지가 몰려 있는 마산회원·합포구 지역도 하반기 분양 일정이 안갯속이다.

    롯데건설은 창원 마산회원1구역 재개발 아파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분양을 이달 중으로 진행하지만, 대림산업은 회원3구역 일반분양 579가구(총 1177가구)에 대한 분양 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상황이다. 두산건설과 이수건설도 각각 회원2구역 재개발과 회원5구역 재개발 아파트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마산합포구 교방동과 자산구역 재개발을 추진하는 대우건설과 태영건설도 일반분양을 올해 말로 잡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이들 사업장은 건설사와 해당 조합이 합의를 해야 아파트 분양을 진행할 수 있지만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조심스런 분위기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공사와 조합 모두 분양가와 분양 일정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부동산의 침체 분위기도 선뜻 분양 시장에 나서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창원과 인접한 김해 장유동 김해율하2지구 A2블록 계룡건설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도 분양 계획을 내년으로 미뤘다.

    창신대 부동산학과 정상철 교수는 “정부의 규제 강화와 지방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에 확신이 서지 않다 보니 미루는 것 같다”면서 “건설사들의 분양일정 조정 움직임은 시장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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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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