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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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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요구 의혹’ 야구감독, 사직서 제출

“물의 따른 책임”… 의혹은 부인
도교육청, 경찰 수사 의뢰 방침

  • 기사입력 : 2017-11-0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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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선수 출전을 대가로 다수의 학부모에게 금품과 향응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창원 모 고교 야구부 감독이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남도교육청도 이와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9일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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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습니다.



    9일 경남도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야구부 A감독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면서도 물의를 빚은 데 책임을 느낀다는 취지로 지난 8일 밤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지난 6일부터 자체 진상조사에 들어간 학교 측은 A감독의 사직서는 수리하지 않은 상태다.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측의 조치와는 별개로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조만간 감사를 진행하고 경찰에 수사도 의뢰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감독 비리 고발 및 해임 요청’ 청원서가 익명으로 접수돼 곧바로 감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진상조사부터 들어갔다”며 “9일 저녁 야구부 전 학부모를 학교로 불러 진상을 철저히 조사한 뒤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학교 자체 감사 결과는 이르면 10일 중 나올 것으로 교육청 관계자는 내다봤다. 경찰도 수사 의뢰를 받는 즉시 조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5일 A감독이 학부모를 상대로 금품·향응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선수 교체, 출전 정지 등과 함께 폭언으로 학생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내용과 함께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로부터 무상으로 전달받은 야구장비를 학부모에게 돈을 받고 판매했다는 내용의 청원서가 학교에 우편으로 접수돼 학교 측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원서에는 해당 학교 동문인 한 기업 사주로부터 매년 지원받은 발전기금 사용이 투명하지 않다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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